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구좌읍 세화리에 위치한 측화산이다(고도:382m). 원형의 분화구를 지닌 화산체로 한라산 동부지역을 대표하는 오름이다. 깔때기 모양의 분화구는 한라산 백록담만큼 깊다.
오름의 이름이 '다랑쉬'인 것은 산봉우리의 분화구가 달처럼 둥글게 보인다는 것과 '높은 산봉우리'라는 의미를 지닌 고구려 계통의 단어 '달수리'에서 변화되어 '다랑쉬'로 되었다는 설이 있다. 거신(巨神) '설문대할망'이 치마로 흙을 나르면서 한줌씩 집어 놓으며 간 것이 수많은 오름으로 자리 잡게 된 것인데, 이곳(다랑쉬오름)에 흙 한줌을 집어놓고 보니 너무 도드라져 있어 주먹으로 친 것이 패어져 생겼다고 한다.
-글/사진 제주사진작가 강경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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