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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국가 채무 위기, 아시아 경제 위협
유럽 국가 채무 위기, 아시아 경제 위협
  • 김현수 기자
  • 승인 2012.04.17 10: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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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 국가 채무 위기는 차후 1년 내에 아시아 경제에도 커다란 위협이 될 수 있다고 아시아 경제 은행이 분석했다.

영국 일간 The Guardian 지는, 유럽에서의 저조한 수요를 만회하기 위해 국내에서 소비를 신장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은행 측에서 정책 입안자들에게 경고했다고 보도했다.

은행 측은 유로존에 더 이상 특별한 위협이 발생하지 않을 경우, 중국, 인도, 인도네시아 등의 국가들이 작년의 7.2%보다 다소 하락한 평균 6.9%의 성장을 2012년에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견했다.

아시아 개발 은행의 Joseph Zveglich 경제전문인은 금융 위기 이전 호황기의 급속한 성장률에 익숙한 아시아 경제가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야만 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각 나라들이 수출 중심의 과거 모델에서 벗어나 비교적 외부 환경 변화로부터 안전한 내수 중심으로 옮겨가야한다고 주장했다

. 한편, 아시아 개발 은행은 중국 경제가 경착륙할지도 모른다는 시각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기관은 중국 경제가2007년 이전의 10년간 평균적으로 보여 준 두 자리수 성장보다는 못 하지만 여전히 견실한 올 해 8.5%, 내년에는 8.7% 정도의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인도의 경우에도 비록 경제 위기 전보다는 미약하지만, 올해 7%, 다음해에는 7.5%의 성장을 할 것으로 예측했다.

하지만 개발 은행 측은 각국 정부가 아시아 전역에서 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경제적 불균등을 해결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지 않는다면 경제 발전을 위협할 지도 모른다고 경고했다. 1990년대에 중국의 상위 20%는 하위 20%의 5배 만큼이나 더 소비했다. 2000년대에는 그 차가 거의 두배로 뛰어서 상위 1/5의 인구가 최하위 소득 계층보다 9.6나 소비가 컸다.

개발 은행이 제출한 보고서는 각국 정부가 불균등을 세 방향에서 해결해가야한다고 촉구했다. 첫째로 인구 전반에 대해 생산적인 직업을 창출하야 하며, 둘째로 사회 참여도를 개선하여 교육, 건강 및 여타 서비스가 부유층들에게 전용되지 않게 하는 것, 마지막으로 사회의 극빈층을 보호하기 위해 일종의 사회 안전망을 창안하는 것이다.

보고서는 끝으로, 브라질의 경우처럼 자녀들이 제대로 학교에 출석하면 부모들에게 보상을 해주는 제도 등이 시행되어져야한다고 제안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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