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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장묘문화 ‘첨단 추모공원’이 뜬다.
새로운 장묘문화 ‘첨단 추모공원’이 뜬다.
  • 조수연 기자
  • 승인 2009.06.24 17: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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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에 대한 인식 변화도 인기 상승에 한몫
▲ 분당 스카이캐슬 추모공원 전경
새로운 장묘문화 ‘첨단 추모공원’이 뜬다.
호텔급 시설과 철저한 사후관리로 유족 만족 높아...
화장에 대한 인식 변화도 인기 상승에 한몫

지난해 한국토지행정학회에서 장묘문화국민의식조사(전국 10~50대 남여 819명)를 한 결과 장례 방법으로 ‘화장을 생각한다’는 대답이 63.4%로 가장 높게 나왔다. 이는 화장에 대한 인식이 1996년 조사 결과 37.9%였던 데 비해 매우 긍정적으로 바뀐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묏자리 부족, 환경문제, 관리의 어려움 등이 그 이유다. 화장에 대한 이런 긍정적 의식 변화는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이, 연령층이 어릴수록 더욱 뚜렷하게 나타났다. 요즘에는 화장한다고 해서 ‘조상을 모시는 정성이 없다’ ‘불효다’라고 개탄하는 목소리는 사라졌다.

이런 의식의 변화 흐름을 타고 최근에는 화장한 유골을 모시는 납골당이 첨단 시설과 다양한 서비스로 무장하고 유족들의 호응을 이끌어 내고 있다.

경기도 광주시 오포읍 신현리 637-1 남한산 자락에 건립된 추모공원 ‘스카이캐슬’. 지하 2층, 지상 5층 규모에 총 2만 기 안치 시설을 갖춘 스카이캐슬은 호텔급의 호화로운 시설과 철저한 관리를 자랑한다. 과거 ‘납골당’이라는 용어는 ‘봉안당’ ‘추모공원’이라는 이름으로 바뀌어 거부감도 줄었다.

서울에서 ‘스카이 캐슬’을 찾아가다 보면 뜻밖에 가까운 거리에 먼저 놀라게 된다. 서울 강남권은 물론 분당권, 경기 남부지역권에서 불과 20~30분 이내의 교통 요충지에 자리 잡고 있다. 용이한 접근성은 ‘가까이에 모시고 자주 찾아 뵙는’ 진정한 효를 실천할 수 있게 해준다.

여기에 더해 ‘도심형 휴식공원’이라는 모토 아래 공원에 산책하는 것처럼 즐겁고 가벼운 마음으로 언제든 찾아 뵐 수 있는 문화를 만들어 나갈 예정이다.

스카이캐슬에서는 무엇보다 예쁘게 꾸민 정원과 그곳에서 휴식을 취하는 유족들의 모습이 먼저 눈에 들어온다. 방금 장례를 치르고 나온 유족들도 편안한 분위기 덕분에 탈진에서 벗어나 힘을 회복하는 모습이다.

건물 안으로 들어가면 직원들이 친절하게 맞이한다. “인생에서 제일 슬픈 시간을 마주한 분들인 만큼 무엇보다 경건한 모습으로 안안심시켜드릴 수 있도록 항상 직원들에게 강조한다”고 스카이캐슬을 총괄하고 있는 추모관 이병훈 부회장은 말하고 있다.

이 부회장은 특히 분당 스카이캐슬 추모관은 “유족들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와 과학적 관리 시스템을 도입해 슬픔에 빠져있는 유족들을 최대한 배려하고, 지방에서 올라오는 유족들을 편히 쉬고 가게 하기 위하여 올 해 안에 ‘게스트 하우스’도 완공해 첨단의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또한, 이 부회장은 “봉안당은 돈만 바라보면 유지하기 힘든 사업인 만큼 자금관리도 어느 곳 보다 철저히 하는 것은 물론 추모공원 인근의 불우 이웃과 소년,소녀 가장을 위해 장학기금 30억원을 출연해 학비와 생활비를 지급하고 있고, 경기도 광주시에 있는 종군 위안부 할머니 20분을 위해 장례비용 전액과 스카이캐슬 봉안당도 기증을 했다”며 “‘분당 스카이캐슬 추모공원’은 기존의 추모공원과 달리 주변으로부터 사랑받는 추모공원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밝혀 우리나라도 이제 추모공원이 혐오시설이 아니 주민과 함께하는 문화시설로 탈바꿈해 가고 잇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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