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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성관은 합법 -盧 전대통령은 '뇌물'
천성관은 합법 -盧 전대통령은 '뇌물'
  • 홍덕숙 인턴기자
  • 승인 2009.07.04 10:29
  •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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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성관 내정자 지인에게 빌린 액수 노 전대통령보다 많아

임채진 전 총장의 후임으로 임명된 천성관 검찰총장 내정자의 재산에 대한 구설수가 끊이지 않고 있어 국회 청문회를 앞두고 바짝 긴장하고 있다.

천 내정자에 대한 의혹과 관련 최근 연이어 보도되고 있는 언론에 따르면 천 내정자가 28억 7500만원짜리 아파트를 매입하는 과정에서 거액의 자금을 빌려준 동생과 지인의 재정상태가 돈을 빌려주기 힘든 상황임에도 재산 축적 과정에 대해 명확하게 해명하고 있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자신과 관련한 의혹에 대해 천 내정자는 지인의 경우에게 15억 5천만원을 빌렸다고 말하고 있지만 돈을 빌려준 것으로 알려진 박모씨는 개인적으로 빌린 53억 9천만원을 아직 갚지 못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된 것은 물론 천 내정자가 국회에 제출한 차용증과 실제 채무액이 다른 점도 석연치 않아 검찰권이라는 막강한 권력을 행사하는 기관의 장으로서는 더더욱 자격이 없다는 평가가 뒤따르고 있다.

특히 천 내정자에 대해 민노당은 노무현 전 대통령은 동향 출신에 대통령이 되기 전부터 정치인 노무현을 재정적으로 후원한 박연차 회장의 100만달러를 포괄적 뇌물수수로 결론 낸 것을 지적하면서 “천 내정자가 서울중앙지검장이라는 자리에 앉은 이후 지인에게 빌린 돈 15억도 100만달러가 훨씬 넘는 액수임에도 포괄적 뇌물수수가 아니라고 할 수 있느냐”며 천 내정자를 공격했다.

민노당은 이어 “천 내정자는 자신이 검찰총장이라는 자리에 적합한 사람인지 스스로를 돌아보고 지금이라도 자진사퇴 해야 할 것”이라 주장하고 “이명박 대통령은 현 정권의 인사가 제대로 되고 있는지 집안단속부터 하고, 실수투성이 인사로 국민들을 또 한번 실망시켜서는 안 될 것”이라며 천 내정자의 자진 사퇴를 촉구해 오는 8일 국회에서 있을 예정인 인사청문회에서 천 내정장의 재산 축적과정에 대한 논란이 계속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천성관(사법시험 22회) 검찰총장의 임명으로 임채진 전 검찰청장의 후임으로 유력했던 권재진(56, 사법시험 20회)서울고검장이 3일 퇴임했다.

권재진 서울고검장은 당초 임 전총장의 후임으로 유력하게 거론 됐으나 뜻밖의 사시 22회 출신의 천성관 총장이 임명되자 이날 사임하기로 하고 이날 퇴임했다.

권 고검장은 이날 있은 퇴임식에서 “이제 공직이라는 무거운 짐을 벗게 돼 개인적으로 홀가분한 마음도 있지만, 검찰이 어려움에 처해 있는 이 시기에 나만 짐을 벗는 것 같아 한편으로 미안한 마음이다”고 퇴임사에서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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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년하청? 2009-07-10 10:53:07
총장되기 전에..

이런.... 2009-07-05 09:49:39
천성관의 변명과 그의 경제관에 대하여 할 말을 잃었다.
저렇게 뻔뻔한 인간들이 큰 소리로 설치며 잘 나가고 있는
사회가 제대로 된 사횔까? 평생을 공직자로 살았다는 인간들이
입만 벌렸다하면 거짓말 투성이고 국민을 우롱하고 자빠졌으니,
도대체 국민은 무슨 희망으로 어려운 세월을 살아 나갈 수 있겠나.

청산별곡 2009-07-04 21:42:21
이리저리 변명하다보니 잘 맞지는 않고 그 돈이 어디서 나온 돈 이라는것 알사람은 다 알고 있네. 총장 내정자는 국회에서 챙피당하기 전에 자진사퇴해야 할듯. 인턴기자 치곤 기사가 논리정연하고 치밀하구나.

조르바 2009-07-04 15:00:31
끼리끼리 아삼육으로 자~알 놀고 있는 인간 같잖은 것들이
"니가 하면 그렇지만, 내가 하면 로맨스얏!"하고 지껄이는 모습을 보면
놈들의 주둥이를 그냥 '콱!' 쥐박았으면 하는 소망이 매우 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