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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재인-安철수, 4.0%~8.0%p로 朴근혜 따돌려
文재인-安철수, 4.0%~8.0%p로 朴근혜 따돌려
  • 이흥섭 기자
  • 승인 2012.10.14 12: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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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자대결에서는 박근혜 후보가 여전히 선두 자리 고수
18대 대선이 6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대선의 특징은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와 민주통합당 문재인, 무소속 안철수 후보 등 빅3로 분류되는 3명의 후보가 각축을 벌이며 각종 여론조사에서 1~2위를 다투고 있고, 내용은 다르지만 이들이 공통적으로 내걸고 있는 핵심 정책도 경제민주화로 공약에서부터 지지율 까지 유사한 공통점을 보이며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서치뷰>가 인터넷신문 <뷰앤폴>이 지난 11~12일 2일간 전국 만19세 이상 유권자 1천명을 대상으로 ARS[RDD] 휴대전화로 조사한 결과 박근혜 후보와의 양자대결에서 문재인 후보는 오차범위 내인 4.0%포인트, 안철수 후보는 오차범위를 벗어난 8.0%포인트 계속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나 관심을 끌고 있다.

박근혜 후보는 올해 초부터 구준히 1위를 달리며 전세를 굳히는 듯 했지만 박 후보의 5.16과 인혁당 관련 발언 그리고 측근들의 계속되는 불법행위와 새누리당 내 내분이 격화되면서 지난 9월 중순부터 지지율이 떨어지기 시작해 급기야 10월에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범야권 후보들에게 밀리는 양상을 보이며 고전을 하고 있다.

다자간 대결에서 박근혜 후보가 여전히 선두를 달리고 있으나 양자 대결에서는 안철수 후보가 오차범위 안에서 문재인 후보를 앞서며 접전양상이 계속되면서 박근혜 후보를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

특히 그 동안 고전을 면하지 못하던 문재인 민주당 후보의 지지율 상승이 주목할 만하다. 안철수 후보와 후보단일화라는 큰 정치적 결단의 시기가 다가오고 있는 가운데 실시된 이번 여론조사에서 박근혜ㆍ문재인 양자대결에서 문재인 후보가 박근혜 후보를 오차범위 내인 4.0%포인트 계속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재인 후보는 19/20대(66.1%), 30대(61.3%), 40대(54.1%)에서 계속 선두를 달렸고, 박근혜 후보는 50대(55.6%)와 60대(68.4%)에서 계속 앞섰으며, 문재인 후보는 수도권(48.5%)과 충청(49.5%), 광주/전남북(72.3%)에서 앞섰고, 박근혜 후보는 대구/경북(58.3%), 부산/울산/경남(53.2%), 강원/제주(52.4%)에서 앞섰다. 특히 여ㆍ야의 전략지역인 광주/전남북에서 박근혜 후보는 14.9%의 두 자릿수 지지를 얻었고, 문재인 후보는 부산/울산/경남에서 41.8%의 지지를 받았다.

다음으로 박근혜ㆍ안철수 양자대결에서도 안철수 후보가 오차범위를 벗어난 8.0%포인트 앞서며 계속 선두를 지켰다. “이번 대선에 새누리당 박근혜, 야권단일후보로 무소속 안철수 두 사람이 대결할 경우 내일이 선거일이라면 누구에게 투표하겠느냐?”는 질문에 ‘박근혜(44.2%) vs 안철수(52.2%)’로 나타났고, 무응답은 3.6%였다.

지난 9~10일 조사와 비교하면 박근혜 후보는 ‘45.0% → 44.2%’로 0.8%포인트 하락한 반면, 안철수 후보는 ‘51.0% → 52.2%’로 1.2%포인트 상승해 격차가 ‘6.0%p → 8.0%p’로 조금 더 벌어졌다.

연령대별로 안철수 후보는 19/20대(74.9%), 30대(66.7%), 40대(59.2%)에서 앞섰고, 박근혜 후보는 50대(59.8%)와 60대(70.9%)에서 강세를 지켰다.

지역별로 안철수 후보는 수도권(53.1%), 충청(48.5%), 광주/전남북(80.2%)에서 앞섰고, 박근혜 후보는 대구/경북(58.3%), 부산/울산/경남(54.4%), 강원/제주(52.4%)에서 앞섰다.

그러나 다자대결에서는 박근혜 후보가 38.9%의 높은 지지율로 여전히 선두를 달리고 있다. 뒤를 이어 28.7%의 지지를 얻은 안철수 후보가 26.1%에 그친 문재인 후보를 오차범위 내인 2.6%포인트 앞서고 있는 것으로 조사 됐다.

야권단일후보 지지도는 안철수 후보가 오차범위를 벗어난 14.7%포인트 앞서며 격차를 더 벌렸다. ‘민주당/통합진보당/진보정의당/무당층(n : 612명/표본오차 : 95%신뢰수준 ±4.0%p)’을 대상으로 “만약 민주당 문재인, 무소속 안철수 두 사람이 야권단일후보 경선을 실시할 경우 국민경선에 참여하신다면 누구를 지지하겠느냐?”는 질문에 54.1%의 지지를 얻은 안철수 후보가 39.4%에 그친 문재인 후보를 14.7%포인트나 앞섰다(무응답 : 6.5%).

지난 9~10일 조사와 비교하면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문재인 55.0%(▼4.9) vs. 안철수 41.9%(▲3.9)’로 격차가 다소 줄어든 반면, 무당층에서는 ‘문재인 16.3%(▼7.3) vs. 안철수 73.8%(▲9.5)’로 안철수 후보가 격차를 더 벌렸다.

또한 “지지하는 사람과 다른 사람이 야권단일후보가 될 경우 단일후보를 계속 지지하시겠느냐?”는 질문에 ‘계속 지지할 것(71.7%) vs. 지지하지 않을 것(18.1%)’로 지지의향이 53.6%포인트 더 높은 가운데 문재인 후보 지지층보다는 안철수 후보 지지층의 상당수가 이탈할 가능성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무응답 : 10.1%).

야권단일후보로 문재인 지지층은 ‘지지할 것(80.1%) vs. 지지하지 않을 것(12.0%)’, 안철수 지지층은 ‘지지할 것(45.0%) vs. 지지하지 않을 것(30.0%)’로 상대적으로 안철수 후보 지지층의 이탈이 훨씬 더 많을 것으로 나타났다.

정당지지도는 38.6%의 지지를 얻은 새누리당이 35.3%에 그친 민주당을 오차범위 내인 3.3%포인트 앞섰다. 통합진보당은 2.0%, 현재 창당을 추진하고 있는 진보정의당은 0.6%, 선진통일당 0.2%였고, 무당층은 23.3%로 나타났다.

이 조사는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서치뷰(대표 안일원)>가 인터넷신문 <뷰앤폴>과 함께 11~12일 2일간 전국에 거주하는 만19세 이상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2012년 9월말 현재 국가주민등록 인구통계에 따라 성/연령/지역별 유권자수 비례 무작위추출을 통해 ARS/RDD(Random Digit Dialing) 휴대전화로 진행했다. 표본수는 1,000명,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에 ±3.1%p다(응답률 : 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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