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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장묘문화 ‘첨단 추모공원’이 뜬다
새로운 장묘문화 ‘첨단 추모공원’이 뜬다
  • 김기래 기자
  • 승인 2009.07.21 10:31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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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에 대한 인식 변화도 인기 상승에 한몫"

새로운 장묘문화 ‘첨단 추모공원’이 뜬다
호텔급 시설과 철저한 사후관리로 유족 만족 높아...
화장에 대한 인식 변화도 인기 상승에 한몫

지난해 한국 토지행정학회에서 장묘문화 국민의식조사(전국 10∼50대 남녀 819명)를 한 결과 장례방법으로 ‘화장을 생각한다’는 대답이 63.4%로 가장 높게 나왔다. 이는 화장에 대한 인식이 1996년 조사 결과 37.9%였던 데 비해 매우 긍정적으로 바뀐 것이라고 볼 수 있다. 화장에 대한 이러한 긍정적 인식변화는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이, 연령층이 어릴수록 더욱 뚜렷하게 나타났다.

이런 의식의 변화 흐름을 타고 최근에는 화장한 유골을 모시는 납골당이 첨단시설과 다양한 서비스로 무장하고 유족들의 호응을 이끌어 내고 있다.

경기도 광주시 오포읍 신현리 637-1 남한산 자락에 건립된 추모공원 ‘스카이캐슬’. 지하2층, 지상 5층 규모에 총 2만기 안치시설을 갖춘 스카이캐슬은 호텔급의 호화로운 시설과 철저한 관리를 자랑한다.

서울에서 ‘스카이캐슬’을 찾아가다 보면 뜻밖에 가까운 거리에 먼저 놀라게 된다. 서울 강남권으로 분당권, 경기남부지역권에서 불과 20~30분 이내의 교통 요충지에 자리 잡고 있다. 용이한 접근성은 ‘가까이에 모시고 자주 찾아뵙는’ 진정한 효를 실천할 수 있게 해준다. 여기에 더해 ‘도심형 휴식공원’ 이라는 모토 아래 공원에서 산책하는 것처럼 즐겁고 가벼운 마음으로 언제든 찾아 뵐 수 있는 문화를 만들어 나갈 예정이다.

다양한 서비스와 과학적 관리
추모공원 로비와 복도의 분위기는 차분하면서도 품격이 느껴진다. “고인의 유골을 길게는 몇 십 년간 모셔야 하는 곳인 만큼 자재비용을 아끼지 않았다”고 한다. 특히 고품격 황동주물과 특수 경첩을 사용한 안치단은 높은 내구성과 차별화된 품질로 더욱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스카이캐슬은 유족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와 과학적 관리에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사이버 추모관’에서는 고인의 생전 동영상이나 사진을 저장했다 생각날 때마다 만날 수 있는 가족들만의 사이버 공간을 제공한다. 또 차례를 지낼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명절에 차례상을 차리고 고인께 예를 올릴 수 있게 했다.

추모공원의 1차 목적은 유골의 관리다. 유족들이 납골당 형태의 장례를 마다하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부패·습기·악취 때문이다. 스카이캐슬은 모든 봉안함은 진공상태로 보존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또한 안치단도 쉽게 열 수 없는 특수한 경첩을 사용하고 회원만 출입 가능하도록 했다.

상주하는 관리자가 매일 청소하고 철저하게 관리해 유족들이 안심할 수 있게 했다. 때문에 스카이캐슬에 들어서면 건물전체가 쾌적할 뿐 아니라 봉안당 특유의 냄새가 나지 않는다. 지상층 위주로 설계해 자연광과 자연풍을 극대화해 유골의 훼손과 악취를 방지했기 때문이다. 항온·항습 시스템이 자동으로 제어돼 최적의 온도와 습도를 항상 유지해 유골의 훼손을 막는다. 뿐만 아니라 화장실은 건물 외부에 따로 설치해 오염을 막는 등 세심한 배려가 돋보인다.

철저한 자금관리
이 부회장은 “봉안당은 돈만 바라보면 유지하기 힘든 사업인 만큼 자금관리도 직접 하지 않고, 봉사활동에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스카이캐슬은 부동산 신탁에 자금관리 업무를 대행하게 하여 자금의 투명성과 안정적인 확보를 가능토록 했으며 회사 측에서 총 30억의 장학기금을 마련하여 관내 불우한 학생들의 생활비 및 학비지원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생존한 종군위안부 할머니 20명이 생활하는 ‘나눔의 집’에도 장례비용 전액과 스카이캐슬 봉안당을 기증 했다.

서비스가 이토록 철저한 데다 호화로운 시설과 철저한 관리, 수도권에서 가까운 거리 때문에 비용을 걱정하는 사람도 많다. 하지만 스카이캐슬은 다른 봉안당과 비교했을 때 이용액에서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 시설 이용비는 최저 180(개인단)만원부터 최고 2,400만원(가족단)까지다. 관리비는 연간 5만원이다. 전화로 예약해도 어려움 없이 장례를 치를 수 있도록 돕는다.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 이후에도 추억을 아름답게 기억하고 싶다면 벌초대행, 산소관리 대행으로 고인과 만남을 다른 사람의 손에 맡기기보다 유골이라도 가까이 모시고 직접 오가며 만나는 것이 더 좋은 방법일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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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rata 2012-12-22 19:18:56
I appreciate you taknig to time to contribute That's very helpfu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