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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강기갑 대표 징계는 징계가 아닌 탄압"
심상정, "강기갑 대표 징계는 징계가 아닌 탄압"
  • 이병훈 기자
  • 승인 2009.03.04 16: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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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윤리위, 성희롱, 음주추태, 회기 중 골프추태는 감싸"
민주노동당 강기갑 대표에 대해 국회 윤리위원회가 지난 2일 30일간 출입정지 결정을 내린 것과 관련해 진보신당 심상정 대표는 “강기갑 대표에 대한 윤리위 징계는 징계아닌 탄압”이라고 주장했다.

심상정 대표는 지난 1월 국회에서 강기갑 대표가 국회 박계동 사무총장실의 기물을 파손한 것과 관련, 국회에서 강 대표를 징계한 것은 “1월 국회의 상황과 대치의 격렬함에 비춰 이해될 만한 여지가 많고, 특히 야당의 대표로서 MB악법에 반대하는 국민의 뜻을 실현하기 위해 저항하는 과정에서 벌어진 것임을 감안해야 하며 아울러 강 대표 자신도 유감을 표명한 바 있다”며 강 대표 징계에 대한 부당을 지적했다.

심 대표는 이어 “국회파행의 원인제공자인 집권여당과 국회 사무처장에 대해서는 아무런 책임을 묻지 않은 채, 강기갑 대표에게 중징계를 부여하는 것은 형평성에도 어긋나는 결정으로 우리는 지난 시기 국회의원의 품위와 자격을 의심케 하는 거대정당 국회의원들의 행태에 대해 국회 윤리위가 보여준 무원칙과 무책임을 잘 기억하고 있다”며 국회 윤리위 결정을 비난 했다.

그는 특히 “국회 윤리위는 그동안 성희롱, 음주추태, 회기 중 골프추태 등 반복되는 거대정당 국회의원의 심각한 윤리 문란에 대해 감싸기로 일관해왔는데, 이런 윤리위의 후안무치야 말로 진작 징계 대상이었다고 보고, 이런 윤리위는 악법에 맞선 야당의 대표에게 중징계를 내릴 자격과 염치가 있는지 의문스럽다”면서 “강기갑 대표에 대한 중징계는 징계가 아니라, 탄압의 성격이 짙고, 정권과 집권여당에 맞선 괴씸죄라면, 이는 의회민주주의에 대한 심각한 위해가 될 것”이라고 경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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