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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폭력사태 공방전 제 2라운드
국회 폭력사태 공방전 제 2라운드
  • 조수연 기자
  • 승인 2009.03.05 23: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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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폭력 사건의 후폭풍 거세게 일고 있어"
▲ 민주당 당직자가 국회 폭력 사태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사진:민주당)
지난 2월 임시국회기 중 국회 본회의장을 한나라당이 점거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한나라당 차명진 의원 관련 폭력사태가 한나라당과 민주당 대변인들의 ‘입들의 전쟁’으로 옴겨 가고 있다.

국회 폭력사태는 지난 해 12월 국회 통통위 회의실을 한나라당 소속 의원들과 보좌진들이 점거하면서 18대 국회 들어 처음으로 벌어진 폭력사태에 이어 이번이 모두 4번째로 여야는 각각 상대당을 폭력집단, 폭력정당이라고 비난 전을 펼치는 한편 국회 폭력 사태로 수명의 현역의원들이 대거 검찰을 조사를 기다려야 하는 처지에 놓이게 되었다.

민주당 문학진 의원과 민노당 강기갑 대표가 각각 지난 해 12월과 1월 국회 집기 파손 등으로 국회 윤리위로부터 징계 처분을 받은데 이어 이번 한나라당 차명진 의원 사건으로 민주당의 한 당직자가 차 의원 폭행 혐의로 수사를 받는 등 국회 폭력 사건의 후폭풍이 거세게 일고 있다.

특히 이번 폭력 사태와 관련, 한나라당 윤상현 대변인은 5일 “이번 사건은 국회의원을 위해 봉사하는 당직자가 헌법기관인 국회의원을 폭행해 팔이 골절되는 등 상상 불가한 일이 벌어진 초유의 사태 임에도 자의적 증거와 해석으로 물 타기 하며, 정치공방거리로 삼으려는 태도 역시 폭력정당 수법, 그대로 차 의원이 목이 졸리고 있는 상황마저 조롱거리로 만드는 태도에 통탄을 금할 수 없다”며 민주당을 향해 독설을 퍼부었다.

윤 대변인은 이어 “자신들의 폭력에 대해 한 치도 반성할 줄 모르니 이런 자해공갈단식 뒤집어씌우기 태도까지 나오는 것으로 이번 사태를 보며, 민주당은 정파를 떠나 국회의원이 언제든지 폭력의 희생자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인식해야 하고, 국민 앞에 석고대죄하고 국회폭력 방지대책마련에 협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민주당은 차명진 의원의 폭행 사건과 관련해 이날 당시 사진을 제시하며, 피의자로 알려진 민주당직자의 당시 사진을 공개하면서 민주당직자가 차 의원을 폭행 한 것이 아니라 차 의원이 먼저 당직자를 폭행 했다며 차 의원과 한나라당의 공세에 역공을 퍼부었다.

노영민 민주당 대변인은 차명진 의원 폭행 사건 관련 모두 5개장 사진을 공개하면서 “모든 사람을 일시적으로 속일 순 있어도 영원히 속일 수 없다. 한당은 뒤집어씌우기 당”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사진을 제시한 사진에는 차 의원이 주먹으로 가격하는 사진과 신 모 당직자의 얼굴을 폭행하려 하고 있는 모습 등을 내보이며 주먹을 내뻗은 사람이 차명진 의원이고, 이 과정에서 한나라당 당직자와 보좌진이 신모 당직자에게 달려들어 얼굴과 가슴을 짓밟고, 집단 폭행을 가하고 있는 과정에서 차 의원이 넘어져 한나라당 당직자에 의해 차 의원이 넘어져 다친 것“이라며 한나라당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 해 양당의 논평 싸움은 제 2라운드를 맞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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