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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勞使 해결의 실마리 보인다
쌍용차, 勞使 해결의 실마리 보인다
  • 이흥섭 기자
  • 승인 2009.07.30 10: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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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견차 크지만 사실상 마지막 교섭으로 기대
▲ 30일 오전 9시 협상 테이블에 앉은 쌍용차 노,사

파국을 향해 치닫던 쌍용자동차 사태가 지난달 19일 이후 40여일 만에 노사 양측이 교섭 테이블에 마주앉아 사실상 마지막 대화이자 끝장 교섭에 나서고 있어 해결의 실마리가 풀릴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날 쌍용차는 협상 테이블에는 사측에서 박영태 법정관리인 등 3명과 한상균 노조지부장 등 3명이 오전 9시 평택공장 본관과 도장공장 사이 '평화구역'에 설치한 컨테이너에서 양측의 이견 차이를 좁히고 있다.

쌍용차는 양측의 최대 현안인 정리해고자 976명에 대한 구제 방안으로, 사측은 지난달 26일 정리해고자 976명에 대해 희망퇴직으로 450명을 정리하고, 320명에 대해서는 분사. 영업직으로의 전환 그리고 100명은 무급휴직 및 우선재고용 100명 등을 노조측에 제시했지만 노조는 정리해고 없이 순환고용을 주장하고 있어 교섭이 중단된 상태다.

그러나 지금까지 알려진 바로는 기존의 입장에서 한발 물러선 노조측은 사측이 제시한 일부 정리해고안을 수용할 수 있다는 다소 유연한 입장을 밝힌 반면 사측은 사측도 무급휴직 대상을 최종안의 10%에서 40%까지 확대할 수 있다는 수정안을 마련하고 있어 쌍용차 사태 해결에 한가닥 희망을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쌍용차 노조는 30일 오전 보도자룔를 통해 “이번 사태의 책임을 정부쪽에 있다”면서 “그간 쌍용자동차 정리해고 문제는 상하이차로인해 발생해 정부의 방치와 방관속에 70여일간 물러날 곳 없는 노동자들의 처절한 싸움의 모든 책임을 전가하는 정리해고과정에서 귀중한 목숨을 잃는 등 해고는 살인임을 사회적으로 분명히 각인시킨 비극의 연속이었다”고 말했다.

노조는 또한 “공권력과 용역에 의한 침탈과정에서 충돌과 마찰이라는 극한의 대립상황이 반복되고 특히나 도장1공장과 2공장에 대한 소화전 차단으로 말미암아 제2의 용산참사가 우려되는 상황으로 급속히 빠져들고 있다”고 우려를 나타내고 “공권력에 의한 공장침탈과 살인진압은 발생할 지도 모를 인명피해와 참사로 이어져 ‘평화적 해결’이라는 전 국민적 요구와 바람에 찬물을 끼얹는 행위가 될 것”이라며 정부의 강경 진압을 비난하고 나섰다.

특히 노조는 이날ㄹ 교섭과 관련 “그동안 대화와 교섭이라는 지부의 요구이자 국민적 바람에 대해 적극적이지 않던 사측이 모든 가능성을 열고 교섭을 제안해 왔다”며 “이는 평화적 방식으로 대타협의 원칙, 평화지대에서 공개교섭, 파국을 막기 위한 끝장교섭을 원칙으로 대화에 임하자는 지부의 주장을 사측이 수용 한 것”이라며 교섭 수용에 응한 사측에 긍정적인 평가를 하면서 기대를 감추지 않았다.

노조는 이어 그“쌍용자동차지부는 정리해고방식만이 유일한 구조조정인 것처럼 여기는 사측의 편협한 인식이 아니라 합리적인 비상인력운영의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주장해 왔고, 또한 정리해고 방식이 아니라 노동자 살리기를 통해 현 위기를 돌파 할 수 있다고 주장해 왔다”면서 “우리는 정리해고 철회라는 원칙하에서 이것을 실현할 수 있는 구체적이고 다양한 방안들을 폭넓게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조는 하지만 “대화와 교섭이라는 여론의 압력을 피하기 위한 형식적 자리로 만들지 않기를 진정으로 바란다”며 “만약 사측이 일방적 노동자 죽이기를 고집하며 우리의 절박한 요구를 외면한다면 우리의 파업은 계속될 수밖에 없으며 파국적 상황에 대한 책임은 사측에 있음을 분명히 밝혀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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