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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 0 공포에 떨고 있는 한나라당
5 : 0 공포에 떨고 있는 한나라당
  • 이흥섭 기자
  • 승인 2009.07.30 15: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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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김덕룡,박희태,이재오 등 거물급 전진 배치"
한나라당이 지난 4.29 재보선에서 5:0참패의 기억을 지우기 위해 오는 10월 28일 있을 예정인 재보선에서 김덕룡 전의원을 비롯한 당내 유력 정치인을 후보로 내보낼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민주당과 피 말리는 한판 승부가 예상된다.

오는 10.28재보선은 적게는 3곳, 많게는 5곳이 될 가능성이 있다. 먼저 이번 재보선에서 최대의 격전지로는 8월 대법원 판결을 앞두고 의원직 상실이 유력한 수도권 지역인 수원 장안 지역구로 강재섭 전 한나라당 대표가 유력시 되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은 경기도지사를 지낸 민주당 손학규 전대표가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그리고 안산 상록을의 경우 한나라당 홍장표 전의원이 의원직을 상실한 곳으로 야권은 임종인 전열린우리당 의원이 출마를 선언한 상태이며, 여기에 김재목 민주당 지역위원장과 친노진영의 핵심인 안희정 민주당 최고위원 전희철 전청와대 민정수석 등이 자천타천으로 물망에 오르고 있고, 한나라당은 확실한 기선을 잡기 위해 김덕룡 전의원의 출마를 고려하고 있어 이진동 전 한나라당 당협위원장과 공천을 놓고 당내 불협화음도 예상된다.

지난 7월 23일 선거법위반혐의로 의원직을 상실한 최욱철 전의원의 지역구인 강원도 강릉은 한나라당의 친이계와 친박계가 공천을 두고 상당한 진통이 예상되는 지역이다.

의원직을 상실한 최욱철 전의원은 지난 18대총선에서 친박진영의 심재엽 전의원을 1만여표차로 누른 곳으로 무소속 최욱철 의원의 낙마로 무주공산이 된 지역이다.

강원도 강릉은 특히 한나라당이 김해수 청와대 정무비서관과 권성동 청와대 법무비서관 그리고 한나라당 심재엽 전 의원 등이 후보군으로 꼽지만 친박계와 친이계의 공천 전쟁이 예상되는 곳이며 이들의 적수로는 민주당 지역위원장인 홍준일 전 청와대 행정관이 가장 근접해 있다.

또한, 경남 양산으로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의 출마가 유력시 되고 있는 가운데 김양수 국회으이장 비서실장과 오근섭 양산시장이 출마를 고려하고 있고 민주당은 문재인 전청와대 비서실장과 이호철 전청와대 민정수석 등 지역정서를 고려한 친노계의 핵심 인사들의 출마를 권유하고 있어 박희태 한나라당 대표의 당선도 예단하기 힘든 상황으로 전개 될 가능성이 있다.

그리고 경남 양산과 함께 관심을 모으고 있는 지역이 바로 서울 은평 지역구다. 지난 총선에서 예상을 깨고 문국현 창조한국당 대표가 한나라당 거물인 이재오 전의원을 케이오 시켰기 때문이다.

서울 은평의 경우 창조한국당 문국현 대표의 대법원 판결이 남아 있기는 하지만 여야의 목숨을 건 충돌이 예상되는 곳이다.

만약 문국현 창조한국당 대표가 의원직을 상실 할 경우 문 대표에게 참패한 친이계의 좌장격인 한나라당의 이재오 전의원이 화려하게 정계로 복귀하느냐 아니냐가 달려 있는 최대의 격전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은평의 경우 한나라당 이재오 전의원의 출마가 확실시 되면 민주당은 김근태 전의원을 대항마로 출전시켜 일전을 치룬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아직 구체적으로 결심은 하지 않았지만 진보신당의 심상정 전민노당 의원도 출마를 저울질 하고 있어 그야말로 혈전이 예상된다.

이번 10월 재보선이 관심을 끌고 있는 것은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당내 거물급 정치인들 간 맞대결로 정면충돌을 계획하고 있는 것 뿐 만 아니라 한나라당의 4.29재보선 참패의 늪에서 벗어 날 수 있느냐의 문제도 관전의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민주당은 오는 10.28재보선에서 지난 4월 승리에 이어 이명박 정부에 대한 평가의 장으로 삼아 한나라당을 밀어붙이는 것은 물론 노무현 전대통령의 추모정국으로 모처럼 정국의 주도권을 빼앗고, 한나라당의 미디어법 날치기 통과 기도로 100일 장외투쟁을 통해 유리한 여론을 조성 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맞아 한나라당의 추격을 물리친다는 전략이다.

그러나 민주당을 비롯한 야권은 한나라당의 추격을 물리치기 위해서 먼저 범야권의 후보 단일화가 이루어져야 한다는 데는 이론의 여지가 없다.

특히 경기 상록을 지역에는 한나라당이 김덕룡 의원을 전략공천 할 것으로 보여 야권은 임종인 전의원과 민주당이 공천을 추진하고 있는 친노의 핵심인 안희정 최고위원, 임종인 전 의원 등 야권의 핵심 후보들이 후보 단일화를 이루지 못하면 한나라당이 어부지리를 얻을 수도 있다.

한편 한나라당은 오는 10.28재보선에서 연이어터진 악재로 지난 4.29재보선과 같은 결과를 얻을 경우 당내 분란은 예상을 초원할 정도의 후폭풍에 휩싸이는 것은 물론 야권이 이명박 정권의 중간평가로 이번 재보선을 삼고 있어 이명박 정부의 국정운영에 결정적 치명상 함께 집권 중반기를 맞아 최악의 레임덕에 빠질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어 각 당은 당력을 이번 선거에 올인 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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