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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강제 진압 가능성 높아져
쌍용차 강제 진압 가능성 높아져
  • 조수연 기자
  • 승인 2009.08.03 10: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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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력업체 채권단 오늘 '파산'등 최종 입장 정리
쌍용차 노사의 끝장 협상이 결국 결렬되면서 평택공장은 그동안 농성에 참석했던 노조원 50여명이 농성장을 빠져 나오는 등 노동자들의 농성 숫자가 급격히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사측과 경찰의 노조원 강제해산 가능성에 긴장감이 높아가고 있다.

쌍용차 사태는 지난 3일간 끝장 협상으로 극적인 돌파구가 생기지 않겠느냐는 기대에도 불구하고 끝내 정리해고자에 대한 양측의 이견차를 좁히지 못한고 파국을 향해 달여 가고 있어 쌍용차의 파산은 초읽기에 들어가고 있다.

쌍용차가 있는 평택공장에는 현재 민주노동당 의원들과 당직자들이 평화적 사태 해결을 요구하면서 농성에 들어가 있지만 이들의 중재 노력에도 경찰과 사측의 공장 진입설이 계속해 흘러나오고 있다.

쌍용차는 3일 새벽 한때 경찰이 사측 직원들과 함께 도장공장에 진입할 계획이라는 설이 돌면서 긴장감이 높아졌으나 지금은 별다른 상황변화는 없는 상태다.

한편 노조 측은 2일 노사 협상 결렬 직후 노조측의 요구를 3일 오전 10시까지 명확히 해 줄 것을 사측에 요구한 상태지만 사측은 “더 이상의 대화는 없다”며 강경한 자세에서 한 발짝도 후퇴하고 있지 않아 노사 양측의 충돌은 사실상 시간문제인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사측은 노사의 협상 결렬되자 채권단에게 조기파산 신청을 유예해달라는 결의서를 오늘 오전 협력업체 채권단측에 전달할 예정이며, 협력업체 채권단은 이날 오후 긴급회의를 열어 조기파산 신청 여부 등에 대한 최종 결정을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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