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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김경한 법무장관 쌍용차에 나타나 경찰 격려
[현장]김경한 법무장관 쌍용차에 나타나 경찰 격려
  • 김기래 기자
  • 승인 2009.08.05 18: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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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측 일부 관리자들, 한겨레신문 등 출입 막아서기도
▲ 김경한 법무장관이 쌍용차 정문을 찾아와 기자들의 질문 공세를 받고 있다.(사진 이흥섭)
▲ 얼굴을 가리고 민노당 강기갑 의원의 기자회견장에 나타나 거세게 항의하고 있는 사측 관리자
▲ 쌍용차 정문 앞에서 농성을 벌이고 있는 민노당 의원들
▲ 한산한 평택 쌍용차 정문 앞

쌍용자동차 사태가 5일 오전 경찰과 사측의 진압으로 노동자와 경찰 등 수십의명의 부상자를 내고 도장공장 옥상에서 농성을 벌이던 6백여명의 노동자들이 인화물질이 가득한 도장공장으로 피신 한 가운데 지금은 간간히 경찰헬기가 주위를 돌고 있지만 외형상 평화로워 보인다.

하지만 경찰의 무리한 진압으로 3명이 옥상에서 떨져 긴급 후송되고, 일부 부상자들은 도장공장에 피신해 치료도 받지 못하는 최악의 상황이 벌어지고 있고, 경찰과 사측 관리자들은 정문앞에 바리케이트를 치고 출입자들을 통제하고 있으나 한겨레신문을 비롯한 일부 진보 언론사 기자들의 출입을 한때 막아서 강력한 항의를 받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사측 관리자들은 강기갑 대표의 기자회견장 앞에 찾아와 고성을 지르고 막말을 하는 등 노골적인 불만을 터뜨렸으며, 쌍용차 정문 인근에 주차해 있던 금속노련 소속 자동차 등 10여대가 창문이 부서지거나 전파 된 상태로 방치 되어 있기도 하다.

이날 경기경찰청장은 기자회견을 갖고 "내일(6일) 까지 농성을 풀고 스스로 농성장을 빠져 나오는 농성자들에 대해서는 법이 정하는 최대의 관용을 베풀겠지만 끝까지 저항하는 노동자들에 대해서는 엄벌에 처하겠다"고 경고하면서 농성 해제를 촉구했다.

그리고 이날 쌍용차 정문 한켠에 민노당 강기갑 대표와 이정희 의원 그리고 10여명의 당직자들은 정부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적극 노력해야 한다고 밝히고 4대강 살리기 등 서민들과 거리가 먼 정책에 돈을 뿌리기 보다 쌍용차 정상화를 위 공적 자금을 투입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쌍용차 정문 앞에서는 김경한 법무장관이 찾아와 주변을 둘러보고 동원된 경찰을 격려하면서 농성 노동자들이 하루빨리 농성을 해제하고 회사가 정상화 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하고 "노조원들이 자진해서 농성을 풀면 법의 한도 안에서 최대한 선처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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