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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김 의장 윤리위 제소에 이어 국회 사무총장도 고발
민주당 ,김 의장 윤리위 제소에 이어 국회 사무총장도 고발
  • 이병훈 기자
  • 승인 2009.03.06 19: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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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폭력사태 후유증 심각...한나라당 조원진,김성태도 고발
민주당이 김형오 국회의장을 국회 윤리위에 제소해 파문이 일고 있는 가운데 6일 오후 민주당은 한나라당 조원진, 김성태 의원 형법상 특수폭행, 폭행치상으로 고발하는 한편 박계동 국회 사무총장을 직권남용 및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으로 고발해 국회가 지난 12월과 이번 2월 임시국회에서 벌어진 폭력 등으로 여야는 고소, 고발이 이어지고 있어 2차 전쟁에 돌입하게 됐다.

민주당은 이날 한나라당 의원에 대해 “지난 1일 민주당 원내대표단이 국회의장의 중재가 진행 중인 시점에 한나라당이 연좌농성을 자행한 것이 날치기 통과를 위한 수순으로 우려해, 한나라당 의원들에게 물리력을 사용하지 않고 구두로 항의하는 과정에서 조원진, 김성태 한나라당 의원이 고성을 지르면서, 주먹질을 하는 등 폭력행사로 서갑원 의원은 기자들의 사진촬영용 사다리에 허리를 부딪쳐 중상을 입었다”고 주장하며 검찰에 고소했다.

민주당은 이어 박 사무총장에 대해서는 2월 27일 14시 국회정상화규탄대회가 허가되지 않아 취소되었고, 본청출입 통제사유가 해소되었음에도 27일부터 3월 2일까지 경찰과 국회경위, 방호원을 동원해 민주당 소속 의원과 보좌진의 출입을 막아 정당한 의원의 입법 활동에 대한 권리행사를 방해하고, 2월 국회임시회기 동안 국회법제사법위원회의 정상적인 상임위 활동이 진행되고 있었지만 국회의사당 출입통제로 법사위 소속 민주당 의원과 보좌진의 정당한 상임위 활동을 방해했다“며 고발 배경을 설명했다.

민주당은 또, 서갑원 의원이 한나라당 소속 조원진, 김성태 의원에게 폭행을 당한 사건에 대해 3월 4일 오전 7~9시 박 총장이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서갑원 의원의 폭행과 관련한 어뚱한 이야기를 했다며 서 의원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해 고소에 이르게 되었다고 밝혔다.

한나라당과 민주당 등 정치권은 이른바 미디어법과 관련 국회 폭력행위로 줄잡아 10명의 현역 의원들이 검찰의 출두 요구를 받고 있거나, 고소, 고발이 이어져 휴회 중인 국회는 제2의 전쟁을 치르고 있고, 입법기관인 의원들 스스로 폭력 사태를 원만히 해결하지 못하고 사법부 수사를 의뢰해 국민들의 비난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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