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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대통령, "보호무역주의의 달콤한 유혹 벗어나야"
李 대통령, "보호무역주의의 달콤한 유혹 벗어나야"
  • 김기래 기자
  • 승인 2009.03.07 17: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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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인니, 재정확대 정책 동시에 추진하는 '글로벌 딜'제안"
인도네시아를 방문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7일 자카르타 퍼시픽플레이스에서 열린 '한, 인도네시아 CEO 비즈니스 다이알로그' 오찬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2007년 발효된 한-ASEAN 자유무역협정을 통해 앞으로 양국간 투자와 교역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세계 금융 위기로 인한 불황 극복을 위해 “세계는 지금 두가지 위기에 직면했는데 경제금융위기와 지구의 기후변화가 그것”이라며 “한국과 인도네시아 양국은 G20 국가로서 책임있는 자세로 경제위기 극복에 기여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 했다.

그는 지난해 11월 워싱턴 G20금융정상회의에서 유도요노 대통령의 '국제 금융위기 대응전략 3단계 제안'과 관련, “유도요노 대통령의 제안은 매우 실용적인 것으로, 나는 이에 전적으로 동의한다”면서 “다음달 초 런던에서 열리는 G20 금융정상회의에서 한국은 의장단의 일원으로서 워킹그룹 공동의장국인 인도네시아와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 대통령은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서는 보호무역주의의 달콤한 유혹에서 벗어나 무역 자유와의 대원칙을 굳게 지켜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대공황 당시 경쟁적으로 도입했던 보호무역 조치로 인해 세계경기 회복이 지연됐던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 “세계는 국제공조 속에 금융시장 신뢰 회복을 위한 금융통화정책을 과감히 추진하고, 실물경제 위축과 대량실업에 대비한 재정확대 정책을 신속하게, 그리고 동시에 추진하는 '글로벌 딜'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기후변화 문제에 대해 “경제위기를 이유로 미룰 수 없는 당면과제로 지난해 7월 G8 확대정상회의에서 기후변화 대응에 한국이 'early mover'가 될 것임을 천명했다. 저탄소녹색성장을 국가발전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설정하고 민관이 함께 참여하는 조직을 만들어 구체적으로 실천하고 있다”며 “저탄소 녹색성장 분야는 한-인니 양국이 협력하면 세계에서 큰 역할을 할 수 있고, 인니의 녹색자원과 한국의 녹색기술을 결합하면 양국의 경제발전은 물론 지구적인 기후변화 대응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저탄소 녹생성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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