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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종목 잦은증자 '투자 조심'
코스닥종목 잦은증자 '투자 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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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9.08.13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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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서혜승기자] 최근 이어진 상승장 속에 '운영자금'을 목적으로 한 기업들의 유상증자가 급증하고 있어 투자시 주의가 필요하다.
 
전문가들은 자금조달 방법 중 회사채 발행이나 은행 차입에 비해 유상증자는 상대적으로 신용도가 낮은 기업이 이용하는 경향이 있다며 종목 투자시 자금조달 목적과 빈도를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13일 한국거래소와 증권업계에 따르면 연초 이후 11일까지 코스닥 시장에서의 '유상증자 결정' 공시는 총 222개사 397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25건에 비해 22.15% 늘었다.
 
이 중 자금조달 목적이 '운영자금'인 경우는 66.24%(263건)이었으며 운영자금이 포함된 경우를 합치면 87.91%(349건)에 달했다.
 
올 들어서만 2회 이상 유상증자를 공시한 업체는 222개사 중 101개였으며 블루멈(033880)과 신지소프트(078700)는 6회, 아이알디(084810), 카라반케이디이(032570), 엑스로드(074140), 테스텍(048510), 인젠(041630), 코어비트(056850), DM테크놀로지(065340)는 5회에 걸쳐 유상증자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상증자 규모 10억원 미만의 소규모 증자도 32.74%인 130건이었다.
 
최근 나타난 상승장이 유상증자에 따른 주가하락 완충 작용을 하기 때문에 증자에 따른 효과가 확대돼 기업들의 유상증자가 늘고 있는 것이란 분석이다.
 
이재만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상승장에서는 투자심리가 호전되므로 청약이 증가할 수 있는 데다가 상승기조에서는 주가하락세가 상대적으로 완화되는 경향이 있어 기업의 유상증자가 증가한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증권업계는 '운영자금' 조달을 목적으로 유상증자 하는 기업의 주가가 전체 지수 상승세에 힘입어 충분히 하락하지 않으면서 향후 추가하락할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한 자금이 긍정적인 방향으로 투자될 것이란 신뢰가 있는 기업의 주가는 일정 기간 후 상승하지만 그렇지 않은 기업의 경우엔 주가 하락이 불가피 하다는 분석이다.
 
박원찬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기업 상태가 불안한 기업의 경우 청약부터 불발되거나 청약률이 낮은 경우가 많다"며 "특히 제3자 배정을 통해 10억 미만 규모를 조달하는 경우엔 개인투자자가 관련 정보를 얻기 어려우므로 투자를 자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박 연구원은 "조달목적을 확인한후에도 투자 매력이 있다고 판단했다면 유상증자에 따른 물량부담으로 인한 조정이 나타난후 매수에 들어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뉴스토마토 서혜승 기자 haron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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