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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을지프리덤가디언 훈련 전쟁간주
北, 을지프리덤가디언 훈련 전쟁간주
  • 정 상 편집위원
  • 승인 2009.08.16 13: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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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군 판문점 대표부는 오는 17일부터 시작되는 한미간 정례 훈련인 한미간 '을지프리덤가디언(UFD)'에 대해 ‘침략행위로 단정 짓고, “우리는 우리식의 무자비한 보복으로, 정의의 전면전쟁으로 간주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16일 발표된 북측의 담화에 따르면, 북한은 이번 한미간 훈련을 “상전과 주구가 한짝이 되어 우리(북한)에 대한 재제와 강한압박을 공개적으로 표방하면서 그것을 실제적인 행동으로 옮기려는 이번 핵전쟁 연습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을 과녁으로 설정한 침략적인 전쟁행위”라며, 앞서와 같이 말했다.

이와 함께 북측 판문점 대표부 대변인은 “우리를 핵으로 위협하면 우리도 핵으로 맞설 것이며, 미사일로 위협하면 우리도 미사일로 맞설 것이고, 제재를 행동으로 옮기고 대결을 극한점으로 끌고 간다면, 우리는 우리 식의 무자비한 보복으로, 정의의 전면전쟁으로 대응할 것”이라며 “만단의 격동상태에 있는 우리 군대의 철의 의지와 단호한 입장이 결코 빈말이 아니라는 것을 똑바로 알아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사태가 이렇게 되자 현대아산 역시 긴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북한의 태도를 고려할 때 오는 27일 까지 계속되는 이번 한미간 훈련이 사실 상 종료될 때까지 저들은 현 회장을 앞으로 열흘 이상 북한에 체류시킬 가능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 만일 오늘(17일)도 현 회장이 귀환하지 못한다면, 현 회장의 체류기간 연장과 관련해 현재 개성에 머무르고 있는 현대아산의 조건식 사장이 지난 15일 말한 “현지 사정‘이라는 말이 무엇을 의미하는 지를 제대로 파악해 볼 필요가 있다.

즉 북한과 현대아산은 금강산 관광 등 그 동안 추진한 남북사업의 이해 당사자로서 현재 중단되어 있는 남북협력 사업의 상황에 대해 그 책임 소재를 놓고 의견의 충돌이 있을 수 있고, 이 때 북한 당국이 현 회장에 대해 배상금을 요구하는 등의 행태가 발생했을 수도 있다. 이와 함께 8.15 경축사에 나타난 우리 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한 태도 역시 원론수준에 머무르자 북한은 또 다시 벼랑 끝 전술을 선택했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다가 클린턴 방북 이후에도 유엔의 대북제제는 더 가중되고 있고, 북한을 대하는 미국의 태도 역시 전혀 변하지 않고 있다. 이에 김정일 위원장 역시 격분하고 있을 개연성이 매우 크다.

2009.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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