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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회창 "정부 여당 한치 앞도 못보는 ‘초근시증 환자"
이회창 "정부 여당 한치 앞도 못보는 ‘초근시증 환자"
  • 이병훈 기자
  • 승인 2009.03.10 11: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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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FTA의재협상 필요성 시사에 발끈...
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는 10일 오전 당 5역회의를 통해 론 커크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 지명자가 한미자유무역협정(FTA)의 재협상 필요성을 시사한 것과 관련하여 "우리 정부와 여당은 한치 앞도 내다보지 못하는 ‘초근시증 환자’와 같다"고 강도 높게 비난했다.

이 총재는 이날 미국 USTR 대표에 대한 상원 인준 청문회에서 대표 지명자가 한미 FTA는 불공정한 것이기 때문에 수용할 수 없고, 재협상의 필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보여 우리는 정부여당에 대해 “미리 비준을 하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고 강조해 온 바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부여당은 ‘우리가 미리 비준을 해야 한다, 그래야만 미국을 압박할 수 있다’고 주장해 왔다”며 “만일 우리가 미리 비준을 했더라면 지금 우리의 입장과 국회의 꼴은 무엇이 되었겠는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가 만약 미리 비준을 했더라면 지금 우리의 입장, 특히 국회의 꼴은 무엇이 됐겠느냐"며 "이렇게 해서 국익이 손상되면 현 정권에도 큰 부담이 될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한미 FTA는 해야 하지만 국익을 손상하면서까지 서두르지 말고 우리가 주장해 온 선 보완대책을 하루 빨리 구체화시켜서 국민 앞에 발표하기를 다시한번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 총재는 북한이 한,미 군사 작전을 하고 있는 것에 대응해 북한의 통신 차단으로 남북 간의 왕래가 차단된 것은 물론 개성공단에 있는 6백명이 넘는 우리 측 인원들이 북한에 억류되어 잇는 것과 관련, “김대중 前 대통령과 노무현 前 대통령은 지난 좌파 정권 10년 동안에 남북 간 교류와 지원, 협력이 크게 확대되어 이것이 남북관계의 변화를 가져온 것이라 선전해왔는데, 그러나 발전·변화된 남북 간의 관계가 얼마나 사상누각과 같은 것이었는지를 이번에 적나라하게 국민 앞에 보여준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소위 말하는 남북 간의 그동안 발전·변화라는 것이 자의적이고 예측할 수 없는 북한 측의 행동 하나에 의해서 바로 처참하게 깨지는 상황으로 그동안 남측이 북한에 투입한 투자 인원, 시설 등 모든 것들이 곧바로 북한의 수중에 남는 볼모가 되어 있다”며 지난 민주당 정권의 집권 당시 대북 관계가 결국 이러한 문제를 야기 시켰다고 직격탄을 날리면서 “개성공단의 우리 쪽 인원에 대한 자유왕래를 북한 측에 강력하게 요구하고, 이들에 대한 안전유지와 손실 보상 대책을 정부가 철저하게 세워서 바로 시행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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