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를 비롯해 조문단이 묵을 숙소 인근서 항의 집회 계획"
북측의 김기남 당 비서를 비롯해 6명의 조문단이 잠시 후인 3시 50분께 국장장인 국회에 도착 할 예정이지만 북측 조문단의 조문을 방해하려는 일부 보수단체 회원들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우려를 낳고 있다. 민주당 노영민 대변인은 이날 오후 보수단체의 조문 방해 첩보와 관련 “故 김대중 대통령님의 서거를 애도하는 조문은 그 누구에게든 보장되어야 한다”며 이들의 돌발적인 행동에 우려를 나타냈다.
노 대변인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보수단체가 조문을 방해하려는 시도가 있을 것으로 알려졌다”며 “조문을 방해하는 어떤 행위도 있어서는 안 될 것”이라며 보수단체들의 자중을 촉구했다.
그는 특히 보수단체 회원들의 돌발 행동 가능성에 대비해 정부의 철저한 대비를 주문하면서 “정부는 북한 조문단의 자유롭고도 안전한 조문을 위해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故 김대중 전 대통령을 조문하기 위한 북한 고위 인사들의 서울 방문에 항의하는 보수단체들이 공항과 조문단 숙소 주변과 조문단이 입장할 국회 정문 앞에서는 뉴라이트 회원들이 조문단의 조문에 항의하는 기자회견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5월 고 노무현 전대통령의 추모제가 열리는 서울 시청앞 광장을 비롯한 전국 각지에서 보수단체 회원들이 천막과 분향소를 강제로 철거해 이를 저지하는 시민들과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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