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새벽 3, 4시까지 상품에 대한 공부를 한다"며 "공부하는 것도 좋지만 남편에게 신경을 좀 써야하지 않느냐"고 쉴 새 없이 하소연을 해 녹화장을 아수라장으로 만들었다.
조영구는 "나는 부부 관계를 할 때 덮치는 스타일이지만 아내는 분위기를 중요시한다. 나는 43세이기 때문에 체력이 언제까지 보장될지 모르는데 아내는 분위기만 너무 따지고 일만 한다"며 소홀해진 부부 관계에 대한 심적 부담감을 토로했다.
이에 대해 조영구의 아내 신재은은 "내가 생각해도 나는 약간 일중독인 것 같다. 남편이 이렇게 상처를 많이 입었는지 미처 몰랐다"고 고백했다. 이날 방송분은 이들 부부가 사적인 부분을 공개적으로 말한 것이어서 많은 논쟁을 불러왔다. 마치 '사랑과 전쟁'이라는 심각한 위기에 처한 부부간의 갈등을 그린 드라마를 방불케 했기 때문이다.
조영구의 말을 빌리자면, 사소한 생활 습관과 성격 차이로 발생한 앙금이 '별거 직전'의 상황까지 몰렸다는 것은 이들 부부의 생활이 일심동체가 아닌, 육체적 심리적으로 하나되지 못하고 있다는 위기상황으로도 해석이 가능하다.
신재은의 고백 역시 의미심장했다. 그녀는 "나이가 10년 이상 차이 나는 남자와는 결혼하지 말라"며 "육체적인 차이도 무시 못한다. 건강한 줄 알고 결혼했는데 조영구씨는 매일 아프다. 9살 차이까지는 괜찮은데 10살 이상은 자연의 질서를 거스르는 것 같다. 신체리듬 주기도 다르다 보니 함께 취미 활동조차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신혼의 부부들은 아옹다옹 정이 든다고 하지만, 부부 관계가 원만하게 지속되지 못해 앙금만 쌓이고 풀지 못한다면 상처만 깊어지는 법이다.
저작권자 © 시사브리핑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