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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신종플루'놔두고 4대강 홍보할 땐가
정부, '신종플루'놔두고 4대강 홍보할 땐가
  • 유성경 기자
  • 승인 2009.08.24 23: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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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홍보 부족으로 국민들 혼란과 불안 가중"
신종플루에 대한 정부의 안일한 대처가 자칫 큰 화를 불러올 지도 모르는 위중한 상황으로 치달리고 있다.

정부 당국은 당초 신종플루에 대해 감기정도 가벼운 질병으로 인식하고 치료제인 ‘타미플루’를 조기에 확보하는데 실패해 신종플루가 급격히 퍼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올 가을 감염 환자가 급격히 늘어날 경우 혼란에 빠질 수도 있어 보건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특히 최근 들어 하루 수백에 달하는 신종플루 확진 환자들이 발생하고 있어 의료 사각지대에 있거나 병원을 찾지 않는 환자들을 감안하면 정부 당국이 공식적으로 보고하고 있는 3천여명의 환자의 수는 어쩌면 미미한 수준인 것으로 보인다.

뿐만 아니라 일부 병원에서는 감기 증상으로 진찰을 받고 있는 환자들에 대해 의료진들조차 기본적인 조치인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지 않고 있어 1차 진료병원들에 의한 신종플루 감염도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다.

그리고 얼마 전 정부의 신종 인플루엔자 치료 거점병원 및 약국 발표 이후 일선에서는 타미플루를 비롯한 신종플루 항바이러스제가 적절히 공급되지 않은 곳도 있는 데다 정부의 홍보 부족으로 국민들의 혼란과 불안을 더욱 가중시키고 있다.

따라서 보건당국은 4대강 살리기 등 정부의 정책을 홍보하는데 열을 올릴 것이 아니라 공중파 방송을 비롯해 각 언론 매체와 지자체에 신종플루 예방 및 관리에 대한 대대적인 홍보가 요구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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