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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추 "정부여당의 국정교과서 회귀시도 강력히 반대"
새정추 "정부여당의 국정교과서 회귀시도 강력히 반대"
  • 이명훈 기자
  • 승인 2014.01.10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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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역사교과서 논란에 대해 안철수 의원 측 새정치추진위원회는 10일 "정부여당의 국정교과서 회귀시도에 대해 강력히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새정치추진위원회 금태섭 대변인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정권(권력)교체나 좌우 진영으로부터 자유롭게 독립기구화된 '교과서검정위원회'를 설치하여 다양성을 보장하되, 오류나 편향성을 객관적으로 걸러내어 제대로 된 역사교육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사편찬위원회 교과서 검정기능은 폐지를 주장했다.  

새정추는 "최근 교학서 역사교과서 채택 논란으로 야기된 정치권과 각 진영 간의 대립으로 역사가 교육이 아니라 정파나 좌우 진영 간의 이념논쟁으로 변질되는 것에 대해 깊이 우려한다"며 "정권이 바뀔 때 마다 역사교과서가 좌편향-우편향 논란이 있어 학생과 학부모에게 큰 짐을 지우고 국가적, 사회적으로 소모적 논쟁이 계속되고 있는 현실은 하루빨리 극복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금태섭 대변인은 E.H.카(Edward Hallett Carr)의 "역사는 과거와 현재와 대화이다"라는 말을 인용하며 "역사적 사실이 왜곡되지 않는 현재적 소통이, 올바른 미래로 나가는 국가 사회적 과제임을 인식해야 한다"며 "그런 차원에서 역사적 사실에 기초한 과거와의 대화가 역사교과서를 집필하는 최고의 가치와 기준이 되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금 대변인은 또 "정부가 나서서 교과서 검정에 나서겠다는 것은 국정교과서로의 회귀로 우리사회 다양성을 해치고 일방적 가치관만 주입시킬 우려가 있어 바람직하지 않다"며 "역사교과서 문제는 극심한 진영대결을 겪고 있는 우리사회가 대통합, 대타협차원에서 해결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오류와 편향이 있다면 자율적으로 정화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데 정부와 정치권, 교육계, 시민사회 모두가 노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새정추는 다음 주 각 분야에서 전문성을 갖고 성실하게 일해 온 사람들을 새정치추진위원으로 영입하고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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