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그룹은 최근 중국 STX 다롄 생산기지에서 2007년 10월 수주한 ‘해저파이프 설치 플랜트(Offshore Pipe Layer, OPL)’의 첫 블록을 탑재하는 용골거치식(Keel Laying Ceremony)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 STX의 본격적인 해양플랜트 생산을 알리는 1천톤 규모의 블록이 해구시설(해양구조물제작시설)에 탑재됐다.
해저파이프 설치 플랜트(Offshore Pipe Layer, OPL)는 STX그룹이 프랑스 테크닙社(Technip)로부터 처음으로 수주한 것으로 내년 인도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에 건조를 시작한 해저파이프 설치 플랜트는 고도의 설계와 생산 품질이 요구되는 고부가가치 선박으로, 심해에 원유운반용 파이프를 설치하는 작업을 수행하게 된다.
STX다롄 관계자는 “STX다롄 생산기지에서 첫 해양플랜트 생산을 본격 개시했다”면서 “한국과 중국, 유럽을 잇는 글로벌 생산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해양플랜트 사업을 미래 신성장동력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STX그룹은 2007년 2억달러 규모의 해저파이프 설치 플랜트 수주를 시작으로, 지난해 총 12억달러 규모의 드릴쉽(Drill-ship) 4기, 부유식 원유저장설비(FSU, Floating Storage Unit)를 차례로 수주한 바 있다.
STX는 하반기에도 해양플랜트 및 특수선 수주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중동, 남미, 아프리카 등 해외 자원국가와의 적극적인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해양플랜트 프로젝트에서 가시적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뉴스토마토 김영택 기자 ykim9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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