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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무용가에서 무속인 김명지로 살기
고전무용가에서 무속인 김명지로 살기
  • 이병훈 기자
  • 승인 2009.08.27 15: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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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큰별 4개가 떨어진다 예언 적중"
▲ 무속인 김명지

무속인 김명지,
어린시절 고전무용에 심취해 일본에서 10여년간 우리 고전무용의 우수성과 아름다움을 알리며 활동하면서 한 평생을 춤으로 살 줄 알았던 김명지라는 한 여인네가 지금은 무속인의 길을 걸으며 최근 정치적 사건(이미 지난 해 2009년 우리나라의 큰별 4개가 떨어진다고 예언 한 바 있다)에 대한 ‘예지력‘을 발휘하고 있어 정치인과 중견 사업가들이 선거를 앞두고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처럼 직업과 종교에 대한 편견이 심한 나라도 드물지만 이러한 현실 속에서 자신의 답답함과 미래에 대한 두려움을 나 아닌 다른 사람에게 속 시원히 털어 놓는 것 또한 쉬운 일은 아니다.

우리나라에서 방귀 꽤나 뀌는 기업인이나 국민들의 지지를 먹고 사는 정치인이든 종교의 유무를 떠나 자신의 미래와 현실에 대한 불안감을 갖기는 일반인과 매 한가지임을 ‘명지암’을 통해 알 수 있다.

익히 알려진 바와 같이 우리나라 유명 정치인 중 한사람인 P모씨의 경우 신내림을 받은 사람을 수행비서로 대동해 다니는가 하면, 남의 눈을 의식해 비밀리에 자신의 답답함을 호소하고 불안정한 자신의 미래에 대해 정확한 예지력을 지닌 무속인을 찾아다닌다는 것은 우리 사회에서는 일반화된 현상으로 ‘명지암’이 주목을 받고 있는 것도 내 놓으라는 우리 사회 상류층들의 방문에서 확인 할 수 있다.

지난 2009년 6월 무속인 김명지를 두고 ‘한양굿을 잘 하는 참 예쁜 무당’이라고 소개한 우리나라의 한 메이저급 신문은 “체구는 작지만 참으로 당 찬 여자이며, 그의 일화를 소개하고 있다.

어느날 김명지가 운영하고 있는 ‘명지암’ (경기도 남양주시 화도읍 월산리)에 명지암 앞을 지난던 한 탁발승이 태극기가 걸려 있는 것을 보고 불교의 암자로 착각하고 시주를 받으러 들렀다가 신당 한가운데 ‘단군강’을 모셔둔 것으로 보고 “뭐 이런 년이 있어“라며 욕을 내뱉었다고 한다.

그러나 김명지는 탁발승에게 “제 조상도 모르는 것들이 남의 나라 조상만 모시는 것이 뭐 그리 떳떳한 일이라고 남의 신당에 들어와 욕질을 하느냐”고 호통을 쳐 내보냈으나 이 탁발승은 김명지의 당당함과 자신의 무지에 대해 스스로 반성하며 3번의 절을 하고 명지암을 떠난 사실이 있다며 일화를 소개하고 있다.

이처럼 자신의 삶과 믿음에 대한 애착이 강한 김명지가 ‘춤꾼‘김명지가 아닌 정확한 예지력을 지닌 ’김명지‘로 새로운 삶을 살고 있는 것은 자신의 현실을 인정하고 , 자신이 속한 현실에 최선을 다하기 위해 끊임없는 노력과 수행이 뒤따랐기 때문에 무속인 김명지의 오늘이 있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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