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서갑원 의원 검찰 출두 연기 요청

4월 임시국회 이후로 출두 연기해 달라 공문 보내

2009-03-26     김지혜 기자

박연차 회장으로부터 불법정치자금수수의혹 혐의를 받고 있는 서갑원 의원에 대해 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26일 오후 1시로 에정된 서갑원 의원의 검찰 출석 요구를 임시국회 이후로 연기해 달라는 요청서를 보냈다.

[다음은 출두 연기 요청서 전문]

150-870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13-17 여의도 WEST-Y빌딩(3,4층) 전화:02)2630-0118 팩스:02)2630-0090
문서번호 : 090326-1
시 행 일 : 2009. 3. 26
수 신 : 검찰총장
참 조 : 대검찰청 중수부장
제 목 : 서갑원 원내수석부대표 검찰소환 연기요청의 건


1. 귀 청의 노고에 경의를 표합니다.

2.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인 서갑원 국회의원의 검찰소환과 관련해서 당 대표로서 다음과 같이 요청하오니 선처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 다 음 -

○ 태광실업 박연차 회장의 정관계 로비의혹을 수사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에서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인 서갑원 의원을 금일 오후 1시까지 수사2과로 출두할 것을 통보한 바 있습니다.

○ 그러나 4월 임시국회를 목전에 둔 당의 입장에서는 원내전략을 진두지휘하고 대여협상을 주도해야 할 서갑원 의원이 개인적인 사유로 당이 부여한 중차대한 임무수행에 지장을 초래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 원내수석부대표인 서갑원 의원은 현재 민주당의 원혜영 원내대표께서 부재중인 관계로 원내대표를 대행하고 있고, 4월 임시국회 일정과 관련해서 국회법에 따라 금주 내에 여당과 긴밀하게 협의하고 합의함으로써 임시국회가 정상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야 할 때입니다. 또한 다음주 월요일에 예정된 민주당 의원 워크샾이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합니다.

○ 따라서 서갑원 의원이 임시국회 의사일정에 합의한 후 4월 임시국회 개회전에 검찰에 출두할 수 있도록 소환조사를 연기해 줄 것을 요청합니다.


민주당 대표 정 세 균(직인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