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중개업자 청와대 방문에 "'개나 소나'들락거리는 청와대"비아냥

새누리당 당명 개정에 대한 국민 시선 싸늘해

2017-02-06     이흥섭 기자
[시사브리핑 이흥섭 기자]지난 3일 청와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가 청와대의 강한 반발로 허탕을 친 박영수 특검팀이 대통령 대면조사를 앞두고 청와대에 대한 압수수색에서 임의제출 방식을 검토하는 등 한발 물러서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됐다.

특검은 청와대 압색에 실패한 후 황교안 총리에게 공문을 보내는 등 청와대 압색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지만 청와대가 끝 까지 거부할 경우 별다른 방법이 없는 상황이어서 이 같은 방법을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지난 주말 새롭게 밝혀진 독일인 말 중개업자의 최순실의 초청으로 지난 2013년 약 20분 가량 박 대통령을 면담했다고 증언한 독일의 말 중개업자가 청와대 방문 전에 김기춘으로 보이는 인물도 만났다고 증언도 나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를 두고 누리꾼들 사이에서 “말 중개업자도 들어가는 청와대, 개나 소나 말이나 다 들어가는 거지”라는 조롱 섞인 비난이 일기도 했다.

또한 지난 주 구속영장이 발부된 김영재 성형외과 원장의 부인인 박채윤이 '특검이 자백을 강요하고 있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해 특검은 이를 전면부인한 바 있다. 특검 이규철 대변인은 이에 대해 “박 대표에 대해 조사는 물론 면담조차 진행한 사실이 없다”고 말했다.

특히 최순실 게이트로 사면초사에 몰린 새누리당이 인명진 비대위원장을 내세워 당 쇄신에 나섰지만 인 위원장의 당초 당 쇄신 의지와 달리 쇄신은 물거품이 됐고 당명을 바꾸는 꼼수로 현 위기 상황을 모면한려하고 있다는 비난이 일고 있다.

게다가 새누리당이 새 당명으로 압축한 당명을 보면 '보수의 힘' '국민제일당' '행복한국당'등이다. 하지만 이를 보고 있는 국민들은 “당명을 바꾼다고 본질이 바뀌느냐”고 비난하고 “당을 헤체하는 것이 진정으로 국민을 위한 대안이다”라고 비아냥거리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