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기업, CEO와 직원 연봉 30배 차이나

2019-04-08     이영선 기자
출처=파이낸셜리뷰

[시사브리핑 이영선 기자] 지난해 국내 30대 기업 최고경영자(CEO)와 일반 직원 간 연봉 차이가 약 30배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0대 그룹 오너 중에서는 정몽구 현대차 회장(59.5배)에 이어 최태원 SK 회장(34.5배)이 가장 일반 직원과 격차가 큰 것으로 집계됐다.

8일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시가총액 30대 기업의 CEO가 지난해 받은 보수는 평균 29억7000만원, 일반 직원의 평균 급여액은 9800만원으로 집계돼 CEO 연봉이 일반 직원 연봉보다 약 30.3배 많았다.

CEO와 직원 간 연봉 차이가 가장 큰 개별 기업은 엔씨소프트였다. 지난해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는 직원 평균 연봉(9000만원)의 154.5배인 138억3600만원을 받았다.

삼성바이오로직스도 김태한 사장이 38억8900만원을 받아 직원 평균 연봉(6500만원)의 59.8배를 수령했다.

그룹 오너 가운데에서는 정몽구 현대차 회장이 54억7600만원으로 일반 직원 평균 급여(9200만원)의 59.5배에 달했다. 이어 최태원 SK 회장이 30억원으로 일반 직원 평균급여(8700만원)의 34.5배 수준이었다.

CEO와 직원 간 연봉 차이가 가장 적은 기업은 한국전력으로 김종갑 사장은 지난해 보수가 5억원 미만으로 2018년 사업보고서에 기재되지 않았다. 한전 직원 평균 연봉은 8100만원 수준이다.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일반 직원 평균 급여(1억1900만원)의 9.7배인 11억4900만원을 받아 연봉 차이가 두 번째로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