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로 시를 쓴다.(2) - 사진작가/이다민

내장사 가는 길

2011-11-26     이다민 기자

 

고운 꽃들이 앞을 다투며 피고 지더니, 이젠 그들도 누구나 그러하듯 휴식이 필요한지, 마지막을 화려하게 수채화를 그려내고 있었고, 빛 고운 햇살 받으며, 그 속으로 걸어 들어오는 이들이 있었다. 

소년과  아버지가  함께 가을여행을 하는 듯 참 보기 좋았다. 

부父자子간 의 정겨운 가을여행으로 아름다운 추억을 듬뿍 나눈 그 소년은, 세월이 흘러 어느덧 어른이 되었을때, 어린시절 아버지와의 추억을 더듬으며, 또 다른 소년과 추억 여행을 할 것이다.

                                                                                                             글/사진-사진작가 이다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