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고자 하는 아름다움이 경이롭기만 하다

장승에 붙어 사는 버섯

2011-11-30     아름다운세상을위하여 사진작가 서동식 칼럼

 

인천 서구 쓰레기 매립장에서 몇일전 가을 꽃 축제가 있어 촬영차 들렸었다.

화려하게 수를 놓은 꽃의 축제 열기속에 많은 인파에 밀려 인적이 드문 구석진 곳을 찾게되었다.

공원마다 꼭있을 정승이 이곳에도 있었는데 빛이 잘들이는 곳이 아닌지 더덕더덕 붙어있는 이름모를 버섯이 내 눈길을 끌었다.  

남들이 외면하는 공간에 그것도 조각해놓은 정승에 붙어 생을 사는지 가끔은 보는 광경이었지만 남다른 공간에서 보게되서 그런지 쓴미소를 짓게 한다.

바로 옆 화려한 축제속에 주인공인 꽃을 구경하고 온 뒤라 그런지 더 그렇다.

 

-글/사진 아름다운세상을위하여 사진작가 서동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