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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 김조원 사장 “2030년까지 생산규모 20조원 이상 될 것”
KAI 김조원 사장 “2030년까지 생산규모 20조원 이상 될 것”
  • 전완수 기자
  • 승인 2019.01.18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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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 김조원 사장./출처=KAI
KAI 김조원 사장./출처=KAI

[시사브리핑 전완수 기자] 김조원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사장은 지난 17일 서울 공군회관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항공 우주산업 발전 전략'을 발표하며 “군수에서 축적한 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민수에서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창사 20주년을 맞이한 KAI가 민수사업을 미래 먹거리 삼아 오는 2030년까지 생산규모를 20조원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포부다.

지난해 KAI는 예산 규모가 163억 달러(약 18조1000억원)에 육박한 미국 공군 고등훈련기(APT) 교체사업 수주 전에서 고배를 마셨다.

아울러 회사가 제조한 해병대 상륙기동헬기 마린온 추락사고가 발생했다. 마린온의 기반 모델 수리온의 필리핀 수출도 무산됐다. 2018년 한 해, KAI는 군수 사업부문에서 힘든 시기였다.

반면 민수 사업 부문에서는 약진이 두드러졌다. 보잉으로부터 5000억원대 기체 구조물을 수주하는 등 지난해 민수에서만 전년 대비 28% 가량 늘어난 약 1조8000억원을 수주한 것으로 추산된다. 지난해 전체 수주의 약 62%가 민수에서 창출된 것으로 보인다.

회사 내부적으로 군수와 민수의 희비가 교차한 사이 글로벌 시장도 비슷한 방향으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박경은 KAI 경영기획실장은 “군수 완제기 수출이 가능한 국가는 33개국 정도로 한정적인데다 국방 예산의 불확실성과 수출 대상국으로부터의 금융 압박도 있다”며 “반면 지속적 성장이 예견된 민수 시장은 예측 가능한 범위에서 움직인다”고 설명했다.

KAI가 20주년을 맞아 민수에서 답을 찾기로 한 이유다. KAI는 이날 2017년 1조7000억원 규모였던 민수 생산규모를 2030년 6조8000억원으로 4배 끌어올린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이를 발판으로 전체 항공우주 생산규모를 같은 기간 4조원에서 20조원 이상으로 키운다는 포부다.

김 사장은 남북 경협을 민수 사업 가능성의 상징적 예로 들었다. 김 사장은 “북한이 세상에 열려 남북 경협이 되면 중국 동북 3성도 함께 세상에 열린다”며 “이를테면 백두산 관광의 경우 여객 및 화물수송용 항공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텐데 우리가 준비해서 생산 가능하다는 관점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한반도와 아시아에 적합한 코리아 브랜드의 100석급 이하 중형기를 개발하는 방안을 구체화해 갈 것”이라며 “KAI가 정부 군수공장에서 벗어나 진정한 항공우주 업체로 태어났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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