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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진로 "소주 세계화 전략 통했다"
하이트진로 "소주 세계화 전략 통했다"
  • 남인영 기자
  • 승인 2019.02.26 17: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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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하이트진로
출처=하이트진로

[시사브리핑 남인영 기자] 하이트진로는 지난해 소주 수출이 일본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고른 성장세를 보이며 전년대비 12.5% 성장한 5384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지역별 수출실적은 소주 한류가 불고 있는 동남아시아를 포함한 아시아태평양지역이 26.9% 성장한 1420만 달러, 미주지역이 10.5% 성장해 1082만 달러를 기록했다.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게) 갈등으로 2017년 급락했던 중국을 포함한 중화권 지역은 반등에 성공하며 전년대비 36% 성장한 786만 달러를 수출했다. 새로운 시장으로 성장세에 있는 유럽과 아프리카 지역도 172만 달러를 수출해 37% 성장했다.

동남아 지역의 경우 경제성장, 인구, 주류 소비 성향 등을 고려해 베트남, 필리핀, 태국, 캄보디아를 소주 세계화를 위한 전략 국가로 선정하고 이를 중심으로 주변국가로 현지화를 점차 확대해 나가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지난 2016년 베트남 하노이에 현지법인을 설립하고 전략적 요충지로 영업활동을 확대했다. 법인과 지사를 통해 한류 드라마 협찬, 한국형 프랜차이즈로 유통망을 확대하는 등 현지인 대상 영업을 확대하고 있다.

또한 하이트진로는 미국, 중국 등 기존 수출 국가의 현지화 전략 그리고 아프리카, 유럽 등 신규 시장 개척으로 수출지역 다변화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미주 지역의 경우 현재 LA 지역 내 30여개 중국 마켓에 하이트, 참이슬 등 10개 제품을 입점, 판매 중이다.

유럽에서는 프랑스 파리의 중심가에서 지난해 10월 3일간 한국 주류문화체험 공간인 ‘코리아 스피릿(COREA SPIRIT)’을 열고 현지인들을 대상으로 브랜드 홍보에 나서는 등 해외시장에 소주 알리기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세계 각 지역 현지인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한 소주의 세계화 전략이 아시아지역부터 조금씩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더욱 많은 해외 소비자들이 한국 소주의 맛을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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