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브리핑 이영선 기자] 지난 한 해 동안 국내에서 발생된 기업의 인수·합병(M&A) 건수가 최근 10여년 내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2018년 기업 결합의 주요 특징 및 동향’에 따르면 2018년 한 해 동안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된 기업의 인수·합병(M&A) 건수는 전년 대비 34건 증가한 702건으로, 이는 지난 2007년 기록한 857건 이후 최대치다.
공정위는 이에 대해 미·중 무역전쟁 등에 따라 세계 경제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사업 재편이 활발했던 영향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기업 결합 신고는 회사의 직전 사업연도 자산 총액이나 매출액이 3000억원 이상, 상대 회사는 300억원 이상이면 공정위에 신고해 심사를 받아야 한다.
반면, 결합 금액은 486조6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2조8000억원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결합 가운데 국내 기업이 국내·외국 기업을 결합한 건수는 570건으로 전년 대비 56건 증가했다. 금액은 43조6000억원으로 10조2000억원 줄었다.
공정위 관계자는 “글로벌 무역분쟁 등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사업 재편 목적의 M&A가 늘었지만, 대형 기업 결합은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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