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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초유의 미세먼지...관련 종목 '민망한' 상승세
사상초유의 미세먼지...관련 종목 '민망한' 상승세
  • 전완수 기자
  • 승인 2019.03.06 14: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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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오후 2시경 서울 서초구 일대 전경./출처=사단법인 국회기자단(가칭)
6일 오후 2시경 서울 서초구 일대 전경./출처=사단법인 국회기자단(가칭)

[시사브리핑 전완수 기자] 수도권과 충청권에 엿새 연속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를 발령된 가운데 환경부는 서울을 비롯한 전국 15개 시도에 비상저감조치를 발령했다. 연일 최악으로 치닫는 미세먼지 상황에 마스크, 공기청정기 생산기업 등 미세먼지 관련 종목들이 연일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오후 2시15분 기준 미세먼지용 마스크를 생산하는 웰크론은 전일 대비 6.76% 오른 4820원을 기록 중이며 오공은 1.53% 상승한 3975원을 기록중이다.

공기청정기 필터 업체인 크린앤사이언스는 전일대비 7.32%, 매연 저감장치 개발사인 KC코트렐은 전일대비 3.99% 상승을 이어가고 있다. 공기청정기를 판매하는 대유위니아와 위닉스는 각각 전일대비 29.28%, 18.65% 오르는 등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비상저감조치가 6일 연속 시행되는 것은 이 제도가 도입된 지난 2017년 1월 이후 처음이다. 전날 사상 처음으로 비상저감조치가 내려진 제주는 전일에 이어 이틀 연속, 강원 영동 지역은 사상 처음으로 발령된 조치이다. 초미세먼지 주의보는 초미세먼지 시간 평균 농도가 150㎍/㎥ 이상이 2시간 지속될 때 내려진다.

문재인 대통령은 "필요하다면 추가경정예산을 긴급 편성해서라도 미세먼지 감축 대책에 역량을 집중하라"며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정부가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공기정화기를 추가로 보급하고 또 용량이 큰 큰 공기정화기의 보급을 확대하고 어린이집, 유치원, 학교에 대용량 공기정화기를 빠르게 설치할 수 있는 방안 등을 강구할 것을 지시하기도 했다.

이같은 정책 발표에 미세먼지용 마스크와 공기청정기 제조 업체를 중심으로 형성됐던 미세먼지 테마주의 범위가 확대되는 추세다.

특히, 공기청정기 뿐 아니라 옷에 묻은 미세먼지를 털어낼 수 있는 의류관리기, 야외에서 빨래를 건조시키지 않아도 되는 건조기 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각종 건강 가전 매출 증가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롯데하이마트는 그동안 미세먼지 경보 발령에도 큰 폭의 오름세를 보이지 못하다가 공기청정기를 중심으로 한 건강가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가면서 실적 개선 기대감이 나온다. LG전자 역시 건강가전에 대한 관심이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란 진단이 나온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공기청정기, 건조기, 의류관리기 등 건강가전 매출이 국내 가전 매출액의 20%를 차지했다"며 "내수 경기 침체 속에서도 1분기 H&A(생활가전) 사업부 국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 신장할 것으로 전망되며 이는 전적으로 건강가전 효과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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