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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 승리이고, 야권 연대의 승리입니다."
"국민의 승리이고, 야권 연대의 승리입니다."
  • 조규상 기자
  • 승인 2010.06.04 10: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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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지방선거의 승리를 승리로 이끌어 날개를 단 민주당 정세균 대표가 4일 오전 지방선거 당선자들과 함께 동작동 국립현충원에 있는 김대중 대통령 묘소를 참배했다.

정 대표는 이날 지방선거를 통해 이명박 정부를 심판해야 한다는 야권 공동 목표를 초과 달성한데 의미를 부여하고 “야권이 연대하고 단결하면 국민이 도와줄 거라고 하셨습니다.”라며 생전에 김 전 대통령이 주장했던 말을 떠올리며 야권 연대의 틀을 지속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다시 한번 확인 하고, “민주적 지방자치, 주민을 위한 지방자치를 앞장서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민주주의, 서민경제, 남북관계 등 이명박 정부의 3대 위기와 관련, “이번 선거는 3대위기를 초래한 실정과 독선, 무능에 대한 심판이었고, 민주당이 3대 위기를 해소하고 민주주의를 지켜내고, 서민 고통 해결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천안함 사고 등 최근 악화 되고 있는 한반도 정세에 대해 “남북 모두, 10년 전 6.15 남북정상선언의 정신으로 돌아가야 하고, 민주당은 한반도 평화를 지키기 위해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 정세균 대표와 당선자들은 이날 오후 경남 김해에 있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소도 참배 할 예정이다.

[다음은 정세균 대표의 김대중 전 대통령 묘소 참배 발언 전문]

김대중 대통령님!

당신의 말씀대로 국민이 도와주셨습니다.

야권이 연대하고 단결하면 국민이 도와줄 거라고 하셨습니다.

이번 선거에서 야권은 연대했고, 승리했습니다.

국민의 승리이고, 야권 연대의 승리입니다.

선거에 이겼다고 흩어지는 연대가 아니라, 계속 이길 수 있는 연대를 하겠습니다.


대통령께서는 20년 전 13일간의 단식으로 지방자치를 쟁취했습니다.

풀뿌리 민주주의 시대를 열었습니다.

지방선거는 풀뿌리 민주주의의 꽃입니다.

이번 선거에서 대통령께서 뿌린 씨앗이, 꽃으로 활짝 피었습니다.

민주적 지방자치,  주민을 위한 지방자치를 앞장서 실현하겠습니다.


민주주의, 서민경제, 남북관계의 위기에 대해서 걱정하셨습니다.

이번 선거는  3대위기를 초래한 실정과 독선, 무능에 대한 심판이었습니다.

민주당이  3대 위기를 해소하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민주주의를 지켜내고, 서민 고통 해결에 노력하겠습니다.


한반도 평화가 위기가 처해있습니다.

결코 전쟁은 안 됩니다.

남북 모두, 10년 전  6.15 남북정상선언의 정신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민주당은 한반도 평화를 지키기 위해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대통령님!

민주당은 대통령님의 유지와 국민의 뜻을 겸허히 받들겠습니다.

국민과 함께 호흡하겠습니다.

국민의 소리에 귀 기울이겠습니다.

희망이 되는 민주당이 되겠습니다.

편히 쉬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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