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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두언, 당대표 출마 선언...'세대교체'주장
정두언, 당대표 출마 선언...'세대교체'주장
  • 김기래 기자
  • 승인 2010.06.15 10: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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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이계의 핵심인 정두언 한나라당 의원은 15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오는 7월 전당대회에서 당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하면서 세대교체를 주장하고 나섰다.

정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지방선거가 끝난 지 10여일이 지났지만 우리는 아직도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고 왜 민심이 등을 돌렸는지, 우리는 왜 그것조차 모르고 있었다”고 비판했다.

그는 지금의 한나라당에 대해 ‘전당대회를 통해서 근본적으로 변화를 한다면, 우리는 이명박정부의 성공과 함께 내후년 총선의 승리와 정권재창출에도 성공할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못하면 우리는 참여정부가 2006년 지방선거후에 걸어간 길을 그대로 걷게 될지도 모른다“며 세대교체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그는 특히 친이계인 홍준표, 안상수 의원 등이 이번 전당대회에서 대표 출마를 선언한 것과 관련, “주류계라고 해서 경선에 참여하지 못한다는 것은 이해 할 수 없는 논리”라고 말하는 한편 박근혜 전 대표에 대해서도 “지난 대선 직후 줄곧 박 전 대표의 역할론을 주장해 왔다”며 주류 일각에서 박근혜 전 대표와 각을 세운 것에 대한 비판도 이어갔다.

그는 이어 최근 선거를 통해 드러난 한나라당의 문제를 ‘너무 ‘낡은 이미지‘요, 또 하나는 ’기득권 이미지‘“라고 지적하고 ”그러다보니 지난 대선 때 표를 주었던 중도세력과 젊은층들이 등을 돌려버려 그래서 한나라당의 변화의 방향은 마땅히「세대교체」와 「보수혁신」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또한 자신이 주장한 세대교체에 대해 “세대교체는 단순히 연령의 교체가 아니라 시대의 흐름에 맞는 사고를 하는 것이 세대교체요, 젊은 층과도 소통이 되는 것이 세대교체로 산업화시대의 사고방식과 꽉 막힌 행동양식으로는 시대의 흐름을 따라갈 수 없어 젊은 세대의 언어와 문화를 모르고서는 그들과의 소통은 불가능하다”며 “자유롭고 유연한 자세와 함께 새로운 가치와 비전을 가진 자율적인 지도체제로 바뀌어야 진정한 세대교체라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그는 당,청관계와 관련 “한나라당은 이번 전당대회를 계기로 당․정․청 관계를 완전히 새롭게 재정립하여야 한다”고 말하고 “당은 정부를 지원하되 견제할 것은 확실히 견제해야 하고, 당은 청와대의 의견은 존중하되 청와대로부터 자유로워져야 한다”면서 “정권재창출은 정부가 아니라 당이 하는 것으로 임기 후반기 이명박정부의 성공을 위해서도 한나라당이 반드시 국정운영의 중심에 서야 한다”면서 출마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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