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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 2조5천억 조성해 3대 신산업 육성 박차
산업은행, 2조5천억 조성해 3대 신산업 육성 박차
  • 이영선 기자
  • 승인 2020.02.07 11: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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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시사브리핑DB
출처=시사브리핑DB

[시사브리핑 이영선 기자] 한국산업은행은 한국성장금융과 함께 혁신기업의 스케일업을 지원하기 위한 성장지원펀드 3차년도 출자사업을 공고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일괄공모를 통한 정책출자자 위탁운용 출자규모는 산업은행이 6100억원, 성장사다리펀드가 1200억원, 산은캐피탈이 1000억원, 정부재정으로 500억원 등 총 8800억원을 출자해 민간자본과 매칭을 통해 2조5천억원 규모의 성장지원펀드를 조성 예정이다.

아울러 4차산업혁명 관련 중소·벤처기업, 중견기업의 성장자금을 공급하며, 혁신 인프라 D.N.A.(Data·Network(5G)·AI, 시스템반도체, 바이오헬스, 미래차) 3대 신산업 BIG3 관련 기업에 중점 투자할 계획이다.

이번 출자사업은 오는 3월 3일 제안서접수를 마감할 계획이며, 투명하고 공정한 심사과정 및 리그별 경쟁을 통해 4월말까지 최대 20개의 운용사를 선발할 예정이다.

이번 출자사업의 가장 큰 특징은 펀드 대형화 및 민간 자율성 강화로 적극적 모험투자 및 스케일업을 위한 후속투자를 유도한다는 데 있다고 산은 측은 설명했다.

이를 위해 펀드 규모 자율제안 방식을 도입, 운용 전략에 따른 펀드 대형화를 가능하게 했다. 다만, 제안규모의 200%로 결성금액을 제한해 민간출자자 모집의 과도한 경합을 방지할 계획이다.

아울러 대형VC 펀드 2개사(각 2000억원)를 우선 선정해 토종자본의 유니콘 기업 육성 토대를 마련하고자 했다.

또한 민간자금 유치 활성화를 위해 민간출자자의 출자확약서(LOC)를 30% 이상 확보한 운용사에 대해 리그별 1개사씩 우선 선정을 위한 심사기회를 부여하며, 구간별 관리보수율 적용 등 타 민간출자자들의 보수체계를 고려해 민간자금 매칭이 원활할 수 있도록 개편했다.

이 외에도 신주 보통주 투자 인센티브 개편으로 모험자본 역할을 충실히 하며, 루키리그 확대로 PE·VC 시장 조성자 역할을 강화하고, 우수 인력의 시장진입을 촉진할 계획이다. 루키리그는 지난해 3개(1000억원)에서 올해 4개(1200억원)으로 확대했다.

한편, 2018~2019년 결성된 1차년도 성장지원펀드는 2조9천4백억원 조성 후 4년의 투자기간에도 불구하고 1조2천2백억원이 투자(집행률 41%, 19년말 기준)되는 등 대규모 모험자본 공급이 이루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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