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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익 급감한 애경산업, 지난해 3분기부터 회복세
영업익 급감한 애경산업, 지난해 3분기부터 회복세
  • 이순호 기자
  • 승인 2020.02.11 08: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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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홍익대학교 인근에 위치한 애경타워./출처=애경그룹
서울 홍익대학교 인근에 위치한 애경타워./출처=애경그룹

[시사브리핑 이순호 기자] 생활용품 전문기업 애경산업의 지난해 영업익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지난해 3분기부터 실적이 회복세에 들어갔다는 분석이다.

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애경산업은 연결 회계 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이 606억원으로 전년 대비 23.5% 급감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7013억원으로 전년 대비 0.3% 증가했으며, 당기순이익은 437억원을 기록해 28.1% 줄었다.

다만, 4분기 실적만 놓고 보면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2.4% 늘어난 166억원, 당기순이익은 18.8% 성장한 116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도 1941억원으로 10.4% 증가해 지난 3분기에 이어 실적 회복세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애경산업은 지난해 2분기부터 전략적으로 시작한 중국 내 채널 전환(중국 도매채널에서 직진출로)과 한한령(중국 내 한류 금지령) 여파에 2019년 매출이 정체되고 이익은 감소했다.

하지만 지난해 3분기부터 실적이 회복 국면에 들어가 2개 분기 연속 성장을 회복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애경산업의 생활용품사업은 2019년 매출액 3594억원, 영업이익 119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각각 5.3%, 34.4% 성장했다. 섬유유연제 카테고리에서 신제품이 성공하고 헤어, 바디 수출 증가로 실적이 양호했다.

화장품사업의 경우 2019년 매출액 3419억원, 영업이익 487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각각 4.5%, 30.8% 감소했다. 이는 중국 화장품 판매 채널 전환과 브랜드 투자로 비용이 감소한 영향이다.

하지만 지난해 3분기와 4분기 연속 성장세가 뚜렷하게 나타나며 채널 전환과 브랜드 투자 효과가 실적에 반영되는 흐름이다.

특히, ‘티몰 글로벌’(TMALL GLOBAL)과 파트너십 구축 및 티몰 애경 플래그십 스토어 운용 역량 강화로 지난 중국 광군제 당일 티몰 판매가 전년대비 371% 증가하는 등 중국 매출이 개선됐다.

또한 국내에서는 AGE 20’s 에센스 커버팩트 출시 6주년을 기념해 선보인 한정판이 홈쇼핑에서 조기 완판되는 등 홈쇼핑 매출이 회복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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