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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대폭락...전문가들 의견은?
증시 대폭락...전문가들 의견은?
  • 서재호 기자
  • 승인 2020.02.29 14: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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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픽사베이
출처=픽사베이

[시사브리핑 서재호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마침내 증시 대폭락을 이끌었다.

전세계 주요국 증시가 동반 급락했고, 코로나19 확진자가 2000명을 넘은 지난 28일 코스피지수도 2000선이 무너진데 이어 1990선까지 떨어졌다.

외국인은 닷새째 한국 주식을 대거 팔아치우며 이른바 엑소더스(대탈출)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사태 전개에 따라 증시 조정이 3~6개월 정도로 길어질 것이란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8일 코스피지수는 67.88포인트(3.30%) 급락한 1987.01로 1990선이 붕괴됐다.

코스피지수가 2000선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해 9월 4일 이후 6개월 만이다. 이날 하루에만 시가총액 55조6000억원이 증발했다.

외국인은 5거래일 연속 순매도에 나서 지수를 끌어내렸다. 지난 24일부터 닷새 동안 누적 순매도액은 3조4544억원에 달한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도 코로나19 영향에 힘을 쓰지 못하는 모양새였다. 지난 21일 종가 기준 5만9200원이었던 삼성전자 주가는 5만4200원까지 내려왔다. 일주일 사이 8.45% 하락한 셈이다.

지난 21일 2162.84였던 코스피는 일주일 동안 8.13%가 하락했다. 같은 기간 코스닥 지수도 667.99에서 610.73까지 떨어지며 8.57%나 급락했다.

이날 장중 ‘공포지수’로 불리는 코스피200변동성지수(VKOSPI)는 33.11까지 올랐다. 유럽 재정위기가 극에 달했던 지난 2011년 11월 25일(33.44) 후 8년3개월 만의 최고치다.

증권업계에서는 공포에 휩싸여 투매가 투매를 부르는 상황이 초래되고 있다는 분석과 함께 과거 전염병 대유행 사례로 보면 증시 조정은 예상보다 길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이 중론이다.

일각에서는 코스피지수 하단을 1900선까지 열어놓고 대응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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