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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가 미 연준 금리정책에 미치는 영향은?
코로나19 여파가 미 연준 금리정책에 미치는 영향은?
  • 서재호 기자
  • 승인 2020.03.04 08: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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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픽사베이
출처=픽사베이

[시사브리핑 서재호 기자] 중국 우한 지역에서 촉발된 코로나19가 전세계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 연준이 올해 금리를 2차례 더 인하할 것으로 전망이 나온다.

4일 DB금융투자 박성우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연준은 3일(현지시각) 임시 FOMC를 열어 50bp 기준금리 인하를 만장일치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는 코로나19가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로 확산되자 지난달 28일 제롬 파월 의장이 긴급 성명을 발표하고 난 후 4일 만이다.

박 연구원은 “코로나19 확산으로 미국을 포함한 글로벌 성장에 하방 위험이 가중된 점이 긴급 기준금리 인하의 주 요인”이라면서도 “FOMC 위원들의 정치구도가 트럼프에게 유리하게 변한 점도 주요 배경으로 판단된다”고 진단했다.

박 연구원은 또 “현재까지는 미국 경제지표에 바이러스의 악영향이 반영되진 않고 있으나 미국도 이제 더 이상 코로나19에서 자유로울 수 없게 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코로나19는 중국을 필두로 한 글로벌 수요 감소, 자산가격 및 원자재 가격 하락, 경제주체들이 느끼는 불확실성 등의 경로를 통해 올해 글로벌 경기를 억누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연구원은 “미국 경기 리스크 지속과 잠잠한 인플레이션으로 연준의 추가 완화 가능성이 높다”며 “이번 성명서에 등장한 ‘적절하게 행동하겠다’는 문구는 지난해 기준금리 인하 때도 그랬듯 역사적으로 강한 연준의 완화 신호”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따라서 올해 미국 기준금리는 추가로 2차례 이상 더 인하될 것”이라며 “예상보다 공격적인 미국 기준금리 인하의 결과로 원달러 FX 스왑은 상당한 상승이 자명하며, 스프레드 구조화 증권에는 큰 기회가 발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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