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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주요국, 씨젠에 주목하는 이유
세계 주요국, 씨젠에 주목하는 이유
  • 전완수 기자
  • 승인 2020.03.06 14: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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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홉기 풀 패널 검사 제품/출처=씨젠
호홉기 풀 패널 검사 제품/출처=씨젠

[시사브리핑 전완수 기자]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세계 주요국들이 유전자 진단키트 생산 전문기업인 씨젠에 주목하고 있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유럽연합(EU)을 중심으로 세계 30여 개 국가로부터 최근 코로나19 진단키트 주문이 씨젠에 몰려들고 있다.

30여 개 국가 중에는 이탈리아·독일·스페인·프랑스·영국·스위스 등 유럽국가 기업들뿐 아니라 이스라엘·사우디아라비아·아랍에미리트연합(UAE)·태국·브라질 등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 가운데 10여 개 국은 정부 차원에서의 긴급요청도 강하게 들어오고 있다.

때문에 지난달 말까지 하루 생산 물량의 10% 가량을 수출로 돌리던 씨젠은 이달 들어 비중을 25%까지 확대해 가고 있다. 서울 송파 씨젠 본사 겸 생산공장에서는 국내외 주문물량을 맞추기 위해 24시간 생산설비를 가동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씨젠 관계자는 “해외 고객 요청이 급증하고 있어 연구소 직원 70명까지 긴급 투입해 24시간 생산하느라 회사가 초비상”이라며 “다른 직원들도 전국 진단키트 공급현장에 나가 사용법 등을 조언하느라 본사 인력이 태부족인 상태”라고 말했다.

같은 관계자는 이어 “코로나 감염 주요국 중 진단키트 생산 및 공급에 여유 있는 나라는 한국뿐”이라며 “국내 수요를 감당할 충분한 여유가 있는 경우에만 일부 수출하고 있으니 국내 의료현장에 차질은 없다”고 덧붙였다.

씨젠이 유럽을 비롯한 해외 주요국들에 코로나19 진단키트를 공급할 수 있는 것은 지난달 7일 유럽연합으로부터 긴급사용승인을 먼저 받았기 때문이다.

한국 내 사용승인은 5일 후인 지난달 12일 이뤄졌다. 씨젠은 코젠바이오텍·솔젠트·SD바이오텍과 함께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코로나19 진단키트 긴급사용승인을 받은 4개 국내기업 가운데 하나다.

한편, 코스닥에 상장 중인 씨젠은 이날 오후 2시 10분 기준 전날 대비 29.92% 상승한 4만8350원에 거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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