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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삼구 전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도주 의도 없었다”
박삼구 전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도주 의도 없었다”
  • 전완수 기자
  • 승인 2021.04.17 12: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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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삼구 전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출처=금호아시아나
박삼구 전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출처=금호아시아나

[시사브리핑 전완수 기자] 금호아시아나그룹은 17일 박삼구 전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의 해외 도피 관련된 일부 언론의 보도는 전혀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금호아시아나그룹은 “공정거래위원회 고발건으로 출국금지가 돼 있을 것이라고는 전혀 생각지 못하고 일본 내 오래 친분 관계가 있는 일본 2인자인 니카이 도시히로(二階俊博) 자민당 간사장의 2020년 11월 8일 만찬 초청에 응하기 위해 출국하려 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를 위해 박삼구 전 회장은 1박 2일 일정으로 출국 및 귀국 항공편 및 호텔까지도 예약해 놨다고 덧붙였다.

금호아시아나그룹 측은 박삼구 전 회장이 11월 8일 오전 11시15분 인천국제공항에서 대한항공 KE703편으로 출국한 뒤 9일 오후 5시25분 대한항공 KE704편을 타고 인천으로 돌아올 계획이었다. 또 1박2일 일정으로 캐피탈 도큐호텔도 예약해놨다.

금호아시아나그룹 관계자는 “박삼구 전 회장은 인천공항에 도착해 출국 수속을 받는 과정에서 출국금지가 된 것을 알고 출국하지 못했을 뿐, 검찰 수사를 앞두고 박삼구 전 회장이 도주하려 했다는 기사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박삼구 전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은 지난 15일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박 전 회장은 총수 지분율이 높은 계열사를 부당지원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지난해 8월 공정거래위원회는 박삼구 전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을 검찰에 고발했다. 공정위는 박 전 회장이 아시아나항공 등 계열사를 이용해 총수 지분율이 높은 금호고속을 부당지원했고 이를 통해 총수 일가의 지배력을 키웠다고 지적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총수 일가 지분율이 높은 금호고속이 금호산업, 금호터미널, 구 금호고속 등의 핵심 계열사를 인수함으로써 총수 일가의 지배력이 유지 강화되고 총수 2세로의 경영권 승계 토대가 마련됐다”고 전했다.

고발장을 받은 서울중앙지검은 지난해 11월 금호아시아나그룹 본사와 아시아나항공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해 회계장부와 전산 자료 등을 확보했다.

이 과정에서 검찰은 금호아시아나그룹 임원과 공정위 직원이 돈을 주고받고 금호 측에 불리한 자료를 삭제한 혐의를 찾아내 재판에 넘기기도 했다.

검찰은 박 전 회장에 대한 조사 이후 그간의 수사 내용을 정리해 구속영장 청구 등 신병 처리 방향을 결정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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