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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29주년, 피로 일궈낸 민주주의 또 다시 유린
5.18 29주년, 피로 일궈낸 민주주의 또 다시 유린
  • 조규상 기자
  • 승인 2009.05.18 11: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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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회 표현의 자유가 탄압받는 세상이 되어 안타깝다"
광주 민주항쟁 29주년을 맞아 각 정당들은 민주화를 위해 희생한 고인들은 추모하고, 5.18정신의 계승을 위해 정당 대표들이 대거 광주로 향했다.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최고위원은 정몽준 최고위원을 비롯 허태열, 박재순, 차면진, 윤상현 의원과 함께 광주를 찾아 5월 18일 광주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거행된 ‘제29주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해 순결과 환생을 뜻하는 나비를 날리며 광주 항쟁의 의미를 되새겼다.

민주당은 김유정 대변인을 통한 5.18메세지를 통해 “29년 전 오늘 독재의 폭압에 맞서 싸우다 먼저 가신 광주민중항쟁 영령들의 고귀한 희생을 추모하고, 군사독재의 폭거에 목숨을 건 투쟁으로 맞서 이 땅의 민주주의를 지켜낸 5.18정신은 우리가 반드시 지켜내야 할 소중한 가치이지만 지금 광주시민의 희생과 피로 일궈낸 민주주의가 또 다시 유린달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방송언론의 지유가 후퇴되고, 집회 표현의 자유가 탄압받는 세상이 되어 안타깝다”고 말하고 “통탄할 일은 반민주적 반역사적 행태에 대해 아무런 죄의식도 느끼지 못하는 정권이라는 것에 더욱 비애를 느낀다”고 말했다.

자유선진당 박선영 대변인도 이날 노평을 통해 “29년 전 오늘, 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희생하신 임들의 영전에 삼가 경의를 표하고, 또한 그날의 아픔을 아직도 겪고 계실 부상자와 유가족 여러분께도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면서 1980년 5월 광주시민들이 자유민주주의을 지켜낸 항쟁의 역사는 이 당에 1.18 정신으로 영원히 생생하게 살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창조한국당도 ‘5. 18 정신을 되살려 국민신뢰 회복하는 계기 삼아야한다‘라는 논평을 내고 “타는 목마름으로 독재에 맞서 이 땅의 민주주의를 진일보시킨 5․18 광주 민주화운동이 올해로 29주년을 맞았고, 이 땅의 민주와 평화를 염원하며 신군부의 폭압에 맞섰던 광주의 함성이 있었기에 오늘날 우리는 지금의 민주주의를 누릴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현 정부가 들어선 이래로 군사정권시대처럼 공권력이 또다시 국민들을 위협하고 있고, 촛불집회에 참여했던 시민단체들은 물론 국민이 선택한 정당, 야당대표, 국회의원도 불법폭력단체로 규정돼 버려 과잉진압으로 인한 용사참사도 해결되지 못한 채 미완의 숙제로 남아있다”면서 “5․18 민주주의 정신과 그날 이 땅에 퍼졌던 국민의 함성, 열정을 이명박 정부는 곰곰이 되살려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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