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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청원 "기자들 보고 싶어 눈병 났다"
서청원 "기자들 보고 싶어 눈병 났다"
  • 조수연 기자
  • 승인 2009.05.18 12: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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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 싶을 땐 안 오고, 뵙고 싶지 않은 오늘은 많이 왔군요”
구속 수감을 앞두고 있는 친박연대 서청원 대표는 18일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마지막 최고위원회의와 국회의원 연석회의를 주제하는 자리에서 기자들에 대한 섭섭함과 검찰의 수사에 대해서는 ‘기획된 수사’라며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

서청원 대표는 이날 당사 대표실에서 “기자 여러분들 보고 싶어 눈병 났는데 보고 싶을 땐 안 오고, 뵙고 싶지 않은 오늘은 많이 왔군요”라며 기자들에 대한 섭섭함을 노골적으로 나타내고 “하루도 편할 날 없이 지난 1년간을 파란만장하게 보냈다”며 지난 1년을 회상 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마지막으로 회의를 주재하고 오후엔 감옥으로 가는데 내가 구속되는 이 사건은 처음부터 기획된 수사였고, 법원은 정의와 진실을 외면한 채 검찰의 손을 들어주어 한나라당 대표까지 지낸 내가 박근혜 전 대표를 도운 것이 죄가 된다면 기꺼이 감옥에 가겠다”며 사법부에 대한 불만을 나타냈다.

그는 이어 “그러나 검찰이 언제까지 정권의 시녀 노릇할 것인가”라 묻고 “나에게 없는 죄를 뒤집어씌워 가혹한 벌을 내린 사람도 참 괴로울 것. 이런 식의 잔인한 보복이 어디 있느냐. 훗날 역사는 서청원에 대해서 정말 너무 심한 정치보복을 했구나 하는 얘기가 나올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검찰의 수사가 의도된 수사로 규정하기도 했다.

한편 서청원 대표를 비롯해 김노식 전 의원등은 이날 오후 검찰로 자진 출두해 지난 15일 법원의 실형 선고에 따라 구속 수감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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