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일본에서 수돗물과 농산물, 식료품에서 방사성 물질이 검출됐다. 日 정부는 "인체에 피해가 없는 소량이 검출 되서 괜찮다고" 발표했지만, 국민들의 불안감은 더더욱 커져 가고 있다. 이에 따라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 원전 인근에서 생산된 모든 농산물을 출하 금지하는 방향을 오늘 결정한다고 밝혔다.

일본정부는 "후쿠시마 원전에서 30㎞ 이상 떨어진 우유 가공공장에서 거둔 샘플에서 기준치(1㎏당 300베크렐)보다 3~5배 많은 방사성 요오드가 나왔다. 또한 이웃 이바라키현 히타치시에서 재배한 시금치에서는 방사성 요오드가 기준치(1㎏당 2000베크렐)보다 27배 많이 검출됐다." 고 밝혔다.  

도쿄 시내와 도치기현·군마현·사이타마현·지바현·니가타현 등 원전 인근 다섯 개 현 수돗물에서도 방사성 요오드가 검출됐다.

일본 로이터 통신은 "국제원자력기구 관계자가 "방사성 요오드가 인체에 축적되면 갑상샘 질환을 유발할 수 있고, 특히 어린이가 위험에 취약하다". 고 보도했다. 따라서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 원전 30㎞ 반경 안에 사는 주민들에게 "마스크를 쓰고 긴 소매 옷을 입고 비(雨) 맞지 말라"고 권고했다.

유성경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