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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수, 이강래, 6월 임시국회가 첫 시험대
안상수, 이강래, 6월 임시국회가 첫 시험대
  • 김기래 기자
  • 승인 2009.05.22 11: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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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간 쟁점법안 팽팽한 대립 각 세우고 있어 주목
한나라당이 21일 18대 국회 제2기 원내대표 경선에서 강성의 친이계인 안상수 의원을 원내대표로 선출해 앞으로 1년간 원내 사령탑으로 한나라당을 이끌게 됐지만 안상수 원내대표가 넘어야 할 산은 어느때보다 많을 것으로 보인다.

안상수 원내대표는 당장 열흘 앞으로 다가온 6월 임시국회가 기다리고 있다. 물론 민주당 이강래 원내대표도 6월 임시국회에서 이른바 미디어 관련법과 비정규직법 등 여야간 쟁점법안에 대해 팽팽한 대립의 각을 세우고 있어 지도력을 시험 받을 첫 번째 장이 되기 때문이다.

이번에 선출된 한나라당 안상수, 민주당 이강래 원내대표 체제는 한쪽은 강성 친이계를 대표하고 있고, 다른 한편은 강경개혁세력으로 분류되고 있어 오는 6월 임시국회에서 충돌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제주도 워크샾에 참석하고 있는 이강래 민주당 원내대표는 한나라당 원내대표 경선 직후 안상수 신임대표와의 전화통화에서 ‘우리는 제발 싸우지 말고 오손도손 서로 터놓고 대화해서 정치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켜보자’고 말했다고는 하지만 입법전쟁으로 불리는 이번 임시국회에서 얼마나 여야간 협상력을 발휘하는냐에 따라 그들이 말하는 오손도손이 될 것인지 아니면 지난 12월과 같은 충돌을 피하지 못할 것으로 관측된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민주당은 이른바 MB악법으로 불리는 법안들에 대해 철회 요구하고 있어 여야가 바라는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할 수 있겠는지는 좀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이번에 선출된 안상수, 이강래 양당 원내대표는 입법전쟁과는 별도로 당내 계파간 문제도 넘어야 할 과제 중하나다.

한나라당의 경우 원내대표 선출과정에서 발생한 계파간 불협화음을 어떻게 극복해 오는 6월 임시국회와 10월 재보선 그리고 멀게는 내년에 있을 지방선거에 대비하느냐의 문제가 남아있고, 민주당은 당장 정동영 의원의 복당이라는 큰 강을 건너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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