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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리테일, ‘어닝 쇼크’에 주가 추락
GS리테일, ‘어닝 쇼크’에 주가 추락
  • 이순호 기자
  • 승인 2022.05.07 15: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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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GS리테일
출처=GS리테일

[시사브리핑 이순호 기자] GS리테일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예상치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면서 주가가 추락했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GS리테일의 주가는 6일 종가 기준 전날 대비 2950(-10.05%)원 하락한 2만6400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GS리테일의 주가 급락은 올해 1분기 실적이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증시에서는 이미 예견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GS리테일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3.75% 증가한 2조5985억원을 기록했으나 영업이익은 27.2% 감소한 273억원으로 나타났다.

이진협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영업이익은 시장 평균 전망치(컨센서스) 659억원을 크게 하회했다”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2개 분기 연속 ‘실적 쇼크’를 기록했는데 홈쇼핑과의 합병 이후 진행되고 있는 동시다발적인 투자가 실적에 큰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편의점, 수퍼, 호텔 등 주요 사업부 영업실적은 분명 개선되고 있지만 퀵커머스, 반려동물 등 신사업등의 적자가 확대됐고 주요 사업부의 수익성도 신사업 관련 투자 집행에 따라 악화되는 모습을 보였다”고 진단했다.

또한 “반려동물 사업에선 2위 사업자인 어바웃펫을 자회사로 보유하고 있고 1위 사업자인 펫프렌즈에도 지분 투자를 해 지배력을 확대하고 있지만 이커머스 시장에선 후발주자로서 성과를 낼 수 있을지, 시장규모 대비 과도한 투자를 하고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의문이 든다”고 했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GS리테일의 실적 악화에 대해 “지난해 4분기부터 이어진 디지털 부문 적자 지속(-300억원), 신사업, 기타 연결 자회사의 적자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GS홈쇼핑과의 합병 후 합병법인 GS리테일의 시너지 전략 핵심은 온라인”이라며 “온라인 시장 내 경쟁은 심화되는 반면 GS리테일 플랫폼의 차별화 경쟁력은 여전히 부재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디지털 부문 적자 지속은 불가피할 것”이라며 올해 디지털 부문 적자 규모를 1100억원으로 내다봤다.

그는 “편의점 부문은 기존점 신장 1.5%(일반 3.5%)를 기록해 양호했다”면서도 “광고판촉비 및 인건비 증가, 시스템 고도화 용역비 등 다양한 비용 발생으로 편의점 사업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8% 감소한 34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1.9%(전년동기대비 –0.6%포인트)를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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