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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물의 날” 오뚜기, 공장 설비 개선 등 ‘수자원 보호’ 행보 눈길
“세계 물의 날” 오뚜기, 공장 설비 개선 등 ‘수자원 보호’ 행보 눈길
  • 김지원 기자
  • 승인 2024.03.22 12: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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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뚜기 대풍공장 전경./출처=오뚜기
오뚜기 대풍공장 전경./출처=오뚜기

[시사브리핑 김지원 기자] 세계 물의 날(3월 22일)을 맞아 물의 중요성과 수자원 보호를 위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국내 식유통업계도 수자원 보호를 위한 경영에 나서며 친환경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그 중 오뚜기는 용수 재이용 등을 통해 물 사용량을 저감하고, 폐수 오염 정도를 낮추는 프로세스를 통해 수질 오염 개선에 기여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외에도 임직원 참여를 통해 하천 주변 정화활동 등 환경보호에 앞장서기 위한 노력도 눈길을 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오뚜기는 대풍, 포승 등 국내에 4개 제조시설을 운영하고 있으며, 양념소스, 유지 등 다양한 종류의 식품을 생산하고 있다. 식품업계 특성상 물 사용이 많다는 점을 고려해, 수자원을 절약하고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우선, 오뚜기 최대 생산기지인 충북 음성 소재의 대풍공장에서는 깨끗하게 정화된 폐수의 일부를 활용하여 폐기물 감량화 설비의 세척수로 재이용함으로써 폐수처리장에서 사용되는 용수를 절감하고 있다.

이를 통해 폐수 처리장의 일 평균 용수 사용량을 50톤가량 절약했으며, 연간 약 1천만원의 용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5월에는 지하수를 정수하는 과정에서 발생되는 드레인수를 활용해 조경 관수용 용수로 활용하는 등 물 사용량을 줄이기 위한 방안을 지속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유지 제품 전문 생산 공장 포승공장은 폐수 처리 공정 개선을 통해, 폐기물을 감소시키고 폐수의 수질을 향상시켜 눈길을 끈다.

정제 공정에서 발생하는 폐수의 분리 효율을 향상시키는 방식을 활용했으며, 기존 부식이 발생되는 폐수 이송배관을 산성 및 알칼리성에 대한 부식이 없고 내화학성이 우수한 PE(폴리에틸렌) 재질로 변경해, 배관 수명 연장은 물론 환경오염을 미연에 방지하고 있다.

공장 시스템 개선은 물론, 하천 정화 활동도 오뚜기의 대표적인 환경 친화적 활동으로 꼽힌다. 그 예로, 포승공장 환경봉사단은 지난 2월 포승 방림천과 평택호 관광단지 내 쓰레기를 치우는 등 하천 주변 환경 보호와 수질 개선을 위해 힘을 모았다.

안양공장 직원들은 지난해 학의천 일대 정화활동을 실시해, 수질 정화를 위한 환경보호활동을 진행한 바 있다.

안양공장은 1992년부터 1사 1하천 가꾸기 운동에 참여하며 공장 인근 학의천의 쓰레기 수거 및 하천 정비에 힘쓰고 있으며, 1994년부터 최우수업체로 선정돼 안양시장으로부터 표창도 수여받았다.

오뚜기센터는 2014년부터 강남구청과 1사 1하천 운동을 시작했으며, 2010년부터 매월 점심시간에 오뚜기센터 및 탄천 일대 환경정화활동을 진행하며 환경보호를 실천하고 있다.

오뚜기 관계자는 “물 부족 및 수질 오염 심각성이 국제 이슈로 떠오르면서, 기업 차원에서 공장 내 설비 개선 및 하천 주변 정화 활동 등을 통해 수자원 보호를 위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같은 관계자는 이어 “식품 제조 단계부터 수자원 절약, 용수 재이용 등 환경 보호를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을 꾸준히 모색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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