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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로 시를 쓴다.(18)-사진작가/이다민
카메라로 시를 쓴다.(18)-사진작가/이다민
  • 이다민 기자
  • 승인 2012.03.26 17: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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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바람

투두둑 투두둑

낱알같은 빗 방울이 메마른 마음위로 떨어질제,

발동하는 춘정을 감당치 못하고 길을 나선다.

산수유의 노란 꽃잎, 한껏 물 오른 버들강아지,

음흉한 눈동자로 유혹하며, 봄 바람이라고 귀에대고 속삭인다.

맘껏 느껴 보라고......

늪에 빨려들 듯, 봄바람 속으로 스며든다.

한 낮의 평화와 진한 향기에 휴식을 취하고 나면,

맑은 순수가 내안에 고인다.

봄 바람을 좆던 발걸음이 느려지고

황금빛 카펫이 펼쳐진 생명의 바다위로

마음을 나분 내려 놓으니,벅찬 감동의 호흡이 길어진다.

                                                                                글/사진-사진작가 이다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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