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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장자연씨 문건 공개...술접대, 잠자리 요구 충격
故 장자연씨 문건 공개...술접대, 잠자리 요구 충격
  • 김지혜 기자
  • 승인 2009.03.15 00: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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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소속사 압수 수색하는 등 파문 확산
지난 7일 분당 자신의 집에서 자살한 故 장자연 씨가 기획사로부터 술접대와 잠자리를 강요받고 폭행을 당했다고 고백한 문건이 공개돼 경찰이 소속사를 압수 수색하는 등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이 문건을 최초로 공개하기 결정한 KBS의 보도에 따르면 '어느 감독이 골프치러 올 때 술과 골프 접대를 요구받았다', '룸살롱에서 술접대를 시켰다'는 고백과 함께 '접대해야 할 상대에게 잠자리를 강요받았다'는 내용까지 포함되어 있어 충격을 주고 있다.

이 보도는 고 장자연씨를“'방안에 가둬놓고 손과 페트병으로 머리를 수없이 때렸다. 협박에 온갖 욕설로 구타를 당했다”, “매니저 월급 등 모든 것을 부담하도록 강요받았다”는 내용도 담고있으며, “이같은 일로 정신과 치료까지 받고 있다”고 적혀져 있다.

그리고 문건의 내용이 거짓이 없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주민번호를 적고 서명도 남겨져 있어 문건의 작성 시기와 작성 의도 그리고 관련자들의 사실 여부를 조사하기 위해 경찰이 전면 수사에 나서고 있어 사건의 발전에 따라 연예계는 한바탕 폭풍이 일 것으로 보인다.

장씨의 문건이 공개되고 경찰의 수사를 마친 장씨의 전 매니저 유모씨는 자신의 오피스텔에서 목을 자살을 기도했으나 소속사 직원에게 발견돼 강남의 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한편 지난 10일 언론사에 이메일을 보내 동생의 죽음에 대해 더이상 다루지 말 것을 당부했던 장자연의 오빠는 전화통화에서 "지금은 할 말이 없다"면서 "조만간 기자회견 등의 형식을 통해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해 장씨의 자살의 직접적인 원인은 곧 밝혀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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