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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장원 칼럼] 비염은 정말 잘 낫지 않을까?
[마장원 칼럼] 비염은 정말 잘 낫지 않을까?
  • 마장원 원장
  • 승인 2015.02.27 14: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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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장원 원장 프로필]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 경희대학교 동서의학대학원 / 한의기능영양학회 이사 / 대한모유수유한의학회 이사 / 대한 한방소아과학회 회원 / 대한 한방성장학회 회원 / 척추신경추나학회 회원 / 현)약수 아이누리 한의원 대표원장
비염은 고칠 수 없다, 비염은 평생 간다, 비염은 안 낫는 병이다. 병원이나 건강관련미디어에서 흔히 접하는 말이다.

비염은 과연 잘 낫지 않을까? 결론부터 말하면 그렇지 않다. 치료를 받으면 잘 낫는다. 특히 소아 비염은 더욱 잘 낫는다. 하지만, 치료만큼 중요한 것이 생활 관리이다. 치료후 생활관리가 잘되지 않으면 다시 재발하니 잘 낫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코는 어떤 일을 할까? 코가 하는 일을 정확히 알아야 코에 생기는 증상을 자연스럽게 알 수 있다. 코는 외부 온도를 조절해준다. 찬 공기를 데워주고 따뜻한 공기를 식혀준다. 그래서 체온과 맞쳐준다. 그리고 오염된 외부공기를 깨끗하게 해준다. 이러한 기능이 떨어지면 콧물이 나고 코가 막히고 콧물이 뒤로 넘어가 기침을 하는 증상이 생긴다.

코가 막히므로 잘 때 코를 골거나 아침에 심한 구취가 생기기도 한다. 냄새를 맡는 후각기능도 코의 역할이다. 그러므로 비염 환자들은 냄새를 맡지 못한다. 그리고 사람마다 목소리가 다른데 이를 음색이라고 한다. 음색은 코에서 만들어 낸다. 그러므로 비염이 있어 코가 막히면, 콧소리가 심한 비음이 생기는 것이다.

비염은 크게 급성비염, 만성비염, 위축성비염, 알레르기비염으로 나눌 수 있다.

급성비염은 코감기라고 생각하면 된다. 맑은 콧물이 나고 코가 막히고 재채기하거나 오한이 있다. 감기치료를 해주면 금방 잘 낫는다.

만성 비염은 코감기가 잘 낫지 않고 오래 가는 증상이다. 코막힘이 매우 심하다. 후각기능이 떨어져 입맛이 없어진다. 후비루가 생기고 중이염이나 축농증이 같이 생기기도 한다. 이때 제일 필요한 것은 휴식이다. 푹쉬면서 치료를 잘 받아야 낫는다. 아이들에게 만성 비염이 많은데 코막힘이 심하면 집중력이 떨어져 학습 장애가 온다. 그러므로 아이들은 반드시 치료해주어야 한다.

위축성 비염은 비강점막이 건조하게 마른 증상이다. 코의 자정기능이 떨어지고 후각기능까지 잃어버린다. 코에 염증이 생기고 염증 때문에 악취가 생긴다. 코피도 잘 생긴다. 비염이 오래된 성인들에게 많이 나타난다. 코가 심하게 건조하다보니 통증이 있고 밤에 잠을 못 이룬다. 코를 적시고 자야 잘 수 있다.

알레르기 비염은 맑은 콧물이 쉴새없이 줄줄 나는 특징이 있다. 봄 가을에 환절기에 심한 계절성 알레르기 비염증상이 많지만 최근에는 일 년내내 증상이 심한 통년성 알레르기 비염환자들도 점차 늘고 있다.

확실히 현대인들은 비염이 많다. 우선 공기가 많이 오염되어 있다. 당장 근처 산에만 가도 도시와 다른 공기를 느낄 수 있다. 산에는 항산화 면역물질이 많아 숨만 쉬어도 몸이 많이 치유된다. 숲치료는 최근에 많이 각광받는 알레르기 질환치료법이기도 하다.

스트레스도 원인이 될 수 있다. 요즘은 각기 해야할 일도 많고 일 자체도 스트레스가 많다. 아이들도 학업, 학교생활. 부모님의 기대등으로 스트레스를 받는다. 이러한 스트레스가 비염의 원인이 된다.

또 너무 지나치게 깨끗한 것도 원인이 된다. 어릴때 흙장난하면서 자라면 우리 몸이 면역 훈련할 기회를 얻지만 지나치게 청결하게 자라면 이러한 기회를 얻지 못해 나이가 들어 먼지나 오염에 면역과민반응을 보일 수 있다.

너무 찬 음식을 많이 먹는 것도 문제이다. 찬 음식을 반복적으로 먹으면 체내 열손실이 생기고 면역성이 떨어진다. 특히 아이들은 면역이 약하기 때문에 찬 음식을 계속 먹다보면 반복되는 열손실과 면역기능 저하로 코에 영향을 미친다.

비염은 어떻게 치료할 것인가? 우선 비내시경 검사를 통해 정확한 진단이 필수이다.

체질과 면역력을 파악해 환자에 맞게 치료를 하면 증상은 많이 좋아진다. 면역기능이 떨어지고 스트레스가 오래되면 목부위 어깨부위 긴장이 와서 두부 혈액순환이 안되면 비염이 더욱 심해진다. 이럴 경우에는 경추, 흉추를 풀어주는 추나치료가 필수적이다. 증상과 원인에 따라 3-6개월정도 치료하면 거의 완치가 된다.

하지만, 치료후 생활 관리를 반드시 지켜야 한다. 찬 공기 노출을 가급적 피하고 찬 음식은 적당히 먹도록 한다. 실내 습도를 유지하며 감기에 걸렸을 때에는 바로 휴식을 취하고 감기 치료를 해준다. 평소에 스트레스를 너무 많이 받지 않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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