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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정운찬 도덕성 심각...뇌물죄 고발 검토
민주, 정운찬 도덕성 심각...뇌물죄 고발 검토
  • 조규상 기자
  • 승인 2009.09.23 12: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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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운찬 총리후보자

정운찬 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21일부터 이틀간 국회에서 열려 정 후보자의 업무능력과 도덕성에 대해 포괄적인 검증이 있었지만 야당의 일반적인 평가는 한마디로 ‘아니올시다’로 끝나고 말았다.

정 후보자와 관련해 도덕적 결함은 유학을 이유로 병역을 면제 받은 것으로부터 시작해 배우자의 위장전입, 소득세 탈루, 국가공무원법위반, 공직자윤리법 위반, 논문 이중게재, 국가공무원법상 뇌물죄, 종합소득세 누락, 아들의 미국 국적문제 등 총리로서 지녀야할 기본적인 도덕적 기준에 한참 미달하는 함량미달로 평가하고 있다.

정 후보자가 한달에 수백만원을 고문료 명목으로 수령한 것으로 드러난 사교육 업체인 'yes24'와 관련 정 후보자는 청문회 기간 동안 야당 의원들의 집중적인 질문을 받고 해명하느라 진땀을 빼는가 하면 자신의 병역 문제에 대해서는 일반인의 상식을 뛰어넘는 변명으로 일관해 국민적 비판이 높았었다.

민주당 노영민 대변인은 23일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정 후보자의 도덕성에 대해 “정 후보자는 삼성의 비밀장학생인지 양심선언하라”고 촉구하면서 ‘예스24’ 고문으로 월급을 받고, 영안모자 백모 회장으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데 이어 삼성화재의 자문위원도 맡았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며 ”정 후보자는 왜 처음에 삼성으로부터의 고문직을 제안 받은 사실을 숨겼는지 밝혀야 한다“고 압박을 늦추지 않고 ”삼성의 ‘비밀장학생’은 아닌지 모든 것에 대해서 양심선언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노 대변인은 이어 “아들의 국적문제와 관련한 정운찬 후보자의 답변태도는 참으로 충격적”이라고 말하고 “정 후보자 아들의 국적이 무엇인가는 둘째치고라도 정 후보자의 연이은 거짓말은 정말로 심각한 문제다. 공직자로서의 도덕성에 치명적 흠결이다. 거짓말 국무총리”라며 정 후보자 아들이 국적 문제에 대한 분명한 해명을 촉구하고 나섰다.

한편 민주당을 비롯한 야당은 이번 청문회에서 드러난 후보자의 도덕성에 심각한 문제가 있음을 지적하는 한편 민주당은 공무원들이 직무와 관련 있는 회사의 고문역할을 하고 고문료를 받은 것에 대해 오늘 정운찬 총리 후보자에 대해 뇌물죄 등으로 형사 고발할 것을 검토키로 하는 등 파문은 더욱 확산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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